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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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page=&pg=2&Section=06&article_num=40100225123927#PositionOpinion 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었다.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사람을 흔히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부르는데 무엇이든 손만대면 자기 뜻대로 만든다는 의미로 바꾸어 본다면 삼성은 가히 "마이더스의 손"이 된 듯 하다. 위에서 보듯이 <오마이> 사장 오연호가 시민 기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삼성 파트너론'을 꺼내고 <경향> <한겨레> 도 이런 저런 구차한 이야기를 들먹이고 있는 것을 보면  모두 '번신'의 길목에 들어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마이더스'는 외적의 침입을 받고 BC 700년 직후에 자살했다는데 우리의 마이더스는 뜻밖에도 그의 왕국을 탈출한 가신의 수술대에 올라 생체 해부를 당하고 있다. 그 솜씨를 보건대 칼을 든 의사는 천하에 둘 도 없는 명의임에 틀림없다. 그를 '배신자'로 몰아치는 여론 몰이가 시작될 때  대한민국 일부 학자들이 보낸 격문을 다시 꺼내 보게된다. 

. 양심선언을 지지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촉구한다 - 프레시안   

그의 양심 선언이 기폭제가 되었으나 그의 의도에 반하여 도입된 노무현 정부의 특검과
MB 시대의 사법적 판결을 통하여 삼성의 비리와 후계 체제가 합법화되는 공상 소설같은 내막은 이 책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넘어갔을 뻔했다.

 
저자는 삼성 총수의 환갑잔치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그 때 KBS  아나운서 이금희가 사회를 보고 교향악단 지휘자 금난새가 풍악을 올리는 데  한 몫 했다고  전한다. 그런 자리에 불려온 가수들은 보통 삼천 만원 쯤 받아가는데  삼성의 집안 파티를 거부한 단 하나의 가수가 있었으니 나훈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무리 거액을 주겠다고 해도" 초청에 응하지 않은 나훈아는 이런 입장이었다고 한다

"나는 대중 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 (P.228)  

언젠가 '나훈아 괴담'이 퍼지고 급기야 당사자의 기자회견까지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나훈아 기자회견 1시간 생중계 Full 동영상 (1/6)

DJ 정부 때,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도 삼성과 권부의 유착이 지금 못지 않았다는 것을
저자는 냉철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부분은 책 하나를 따로 써서 자세히 밝혀주었으면 좋겠다. 


 나훈아 - 녹슬은 기찻길 

 2:50  녹슬은 기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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