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1987
강유일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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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06년도 '문화예술위 선정우수문학'이랜다. 국민 혈세로 도서관에 뿌려지는 소설이 된다는 건가? "크, 이 아줌마는 어떻게 대한항공858기 사건을 잘 알게 된거야"라는 누군가의 의문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검색해보니 독일 주간지 (Die Zeit )2006년7월 6일자에 작가를 소개하는 글이 있는데 거기 해답이 있다. 대충 옮기면 이런 내용이다.

`남한 여객기를 북한이 폭파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피아노 소나타 1987을 쓰기 위해서 그녀는 [평양에서? ] 비밀정보부요원들과 만났고 사격에 통달했고 폭탄 제조 기법을 익혔고 피아노 연주를 배웠다. 그 때 구입한 피아노는 지금 라이프치히 집에 있다.` (http://zeus.zeit.de/text/2006/28/P-Kang

서양에는 소설가나 저널리스트로 위장한 스파이가 한둘이 아니라는 거 상식이지만 한 떨기 소설꽃을 피우기 위해  [평양에서?] 테러범 양성 과정을 밟은 '작가’ 가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책이 나온 건 2005년인데 언제 누구와 만나 '테러 훈련'을 받았는지도 궁금하다. 배후 1, 배후 2가 나온 게 2003년이니까  무슨 맞불 놓기 작업이었거나 그 다음해 나온  '칼의 눈물'을 지우려고 했거나  ( '칼(KAL)의 눈물-마지막회' [작성일: 2004/11/16] 작성자: 첫비 ) 둘 중의 하나가 아닐런지...

이 책은 민음사 선전에 따르면  독일에서 동시 출판된다. 해외 서평을 읽어보려고 아마존.de를 검색했더니 안타깝게도 뜨질 않는다. 독일 기자는 이 소설이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지금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가? 기대 만땅이다.

 


                                                         (책 소개 이벤트 선전 포스터)

p/s

새로운 계절 가을은  언제나 시인 릴케의 기도문이 생각나는 절기이다 [...]

주여,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씁니다"

이건 1980년 8월 23일  <경향신문> 3면을 꽉 채운 글에서 뽑아본 구절이다.  
글의 제목은

     이제 새모습으로 우리를 인도하리라 /

     전두환 장군 전역하던 날 작가 강유일 씨의 참관기

글쓴 이가  행여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별로 없을 듯 싶다.  25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얼굴 사진까지 찍혀 있으니, (두 귀가 가려져 100 % 정확하지는않겠으나 ) 저 위의 연합통신 사진과 비교해보면 되겠다. <참관기>는  "5공화국 따따부따 -전두환 정권의 나팔수들" (한상범 2004)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서점에서 우연케 집어든 책에서 또 마주친 '작가', 그녀를 인도하던 장군이 물러가면서 벌어진 
 제5공화국 9 :12.16구로구청사건 때는 어느 시인을 읊었을까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니
바로 그 무렵은 아니지만 <마음은 사막>에 이어 <내 가슴속의 말테>가 등장하고 그다음 <실종자>가 나왔다. 이 책엔 도살의 모티브가 담겼다고 하니 이제 '마유미와 함께 쓴' <실종자 김현희 >의  출간을 기다려 본다.


 
실종자


강유일 (옮긴이) | 책세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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