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손지애.CNN. 서울." 강연회를 다녀왔는데요.

당첨이 되지 않아서 당첨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다행히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는데 못 오신다는 분이 계셔서 저한테까지 기회가 와서 문자를 받고 추가당첨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못 오신다 하신 분들 감사합니다!덕분에 손지애기자님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강연장소는 논현동 가구거리 대림바스 지하 콜라보서점 북티크였는데요.

논현역 8번 출구에서 나와 대림바스건물을 찾고 지하로 오시면 됩니다.

북티크서점은 지하에 있지만,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1층으로 오셔야 하는데, 화장실 칸이 두칸뿐이라 강의 끝난 후에는 길게 줄을 서야 했네요. 화장실은 깔끔하지만, 칸수가 적어 강의 때에는 약간 기다려야 되는 점이 불편한 것 같았어요.

손지애 기자님이 들어오시고, 강연 시간은 30분, 질문은 한시간 정도 하게 되었는데요.

손지애 기자님을 실제로 뵈니, 매우 멋진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명하시고, 지혜로우신 분이셨어요!^^

손지애기자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셨는데, 책이 시간 순서대로 씌어져있고, 거의 말하듯이 썼다는 말씀을 먼저 하셨습니다

1995년 손지애기자님께서 30살이 갓 넘었을 때 만났던 사진기자분을 25년만에 어제 다시 만나셨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CNN은 엉뚱하다, 왜 저렿게 젊은 사람을 지국장시켰을까?"라는 생각을 사진기자분께서 가지셨던 것 같다고 말씀 하셨는데, 지금은 당연히 (사진기자분께서) 다르게 생각하시겠지요.

그때 다른 출판사에서 '지국장까지 걸어온 길을 써보자'며 책을 내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30년 있다가 책을 써볼까 해요" 하면서 거절하셨는데, 25년이 지난 지금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합니다.

최근 USC에 1년 동안 가서 가르치는 일을 하시는 길이 열렸는데, 한국사람 하나도 없는 동네에 가서 살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내신 이유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내시게 되었고, 원래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려고 하셨는데, 다른 누군가의 같은 생각으로 이미 그런 제목의 책이 나와있어 "손지애.CNN.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하셨어요.

항상 앞으로 할 일은 많고, 지금 삶은 내일 삶을 위한 준비이다라는 생각으로 사신다고 말씀하셨고, "어려운 일을 해도 설탕 한 숟가락 물고 하면 달다"라는 메리 포핀스의 대사를 인용해서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프롤로그를 읽어주셨는데, 매우 귀에 쏙 들어오게 잘 읽어주셔셔 좋았어요.

질문시간이 되었는데, 첫 질문은 기자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지 질문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의 첫 사건이었던 김일성의 핵 개발이었는데, 1990-1991년이어서, 핵을 처음 개발한다고 할 때였다고 합니다

그 때는 뉴욕타임스가 권위있는 신분이어서 밤중에 청와대 안보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질문하고 나서 기사를 쓰면, "어떻게 그렇게 잘알고 쓰셨냐?"는 말을 들으셨다고 해요

CNN 지국장을 맡으시고 나서는 첫 기사였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기억에 남으시는데, 아직도 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빨리 뛴다고 하셨어요.

두번째 질문은 뉴스를 바라보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는데,

뉴스도 하나의 역사이고, 요즘 뉴스의 홍수 때문에 무뎌지고, 거짓 기사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북한에 대한 뉴스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우리 나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북한에 영행을 받으니, 국제뉴스가 더 중요하고 국제뉴스에 대한 감각을 날카롭게 유지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세번째 질문은 외국계 방송사에서 한국인이라서 어땠는지에 관한 질문이었어요.

1995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잘 안 알려져 있고, 코리언 이라고 하면 사우스코리아?(남한)노오스코리아?(북한)

이렇게 되물었는데, 한국처럼 군사적 대립이 있으면서 경제가 활발한 곳이 한국뿐이라서, 한국기자가 인기있으셨다고 해요 기자님의 시간을 뺏고 싶어하고, "김정은이 정말 살아있는가?" 이런 질문도 들으신다고 하셨어요.

한국은 냉전시대에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군사적 대립이 있는 나라는 경제가 활발하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나라는 군사적 대립이 없이 안정되어있어서, 한국 기자뿐 아니라, 한국 대사가 인기가 있고, 한국의 긴장상태가 주목받는다고 하셨어요

책이 한국적인 시각에서 씌어진 것이냐, 글로벌한 시각에서 씌어진 것이냐는 질문도 받으셨는데,

세계적인 시민이 1등이라고 하시면서 세계적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자신의 나라에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음식에 대한 것 문화에 대한 것에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일화를 하나 이야기해주셨는데, 중동사람을 일 문제로 만났을 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강남은 한국에서 제일 잘 사는 곳이다, 그런데 가장 잘 사는 곳의 도로 이름이 테헤란로이다라고 하셨더니,

일이 잘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한 말은 100%사실은 아니었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으셨냐는 질문도 받으셨는데,

잡지사가 작은 것은 장애가 아니다, 잡지사 작으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이번달 기사가 지난달 기사보다 낫지 않다면, 직접 쓰신 모든 기사 팔에 끼워들고 다른 자극을 찾아서 갔다고 하셨어요 길을 찾으라고 빠를 수록 좋다고 하셨어요 슬럽프는 스스로가 크지 않는 것이고 그것을 느꼈을 때는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하셨어요

성공비결은 내가 발전하는 것이 직장을 위한 것이고, 내가 이 일을 잘헤서 내가 클 것이고, 내가 열심히 하면 조작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숫자적인 면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이신데, 한 지국을 혼자 운영하시니, 비서, 기자, PD,카피 총무 일까지 혼자 다 하시면서, 촬영기자를 절대 굶기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못하는 것은 못하고, 잘하는 것은 잘하는데, 잘하는 것을 더 잘 해서 못하는 것이 안 보이게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SKY간다고 대기업 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역으로 가는 것도 하나도 방도이며, 모든 사람이 하나의 큰 길을 똑같이 가야 할 필요은 없다고 하셨어요. 한국적 시각은 아니지만, 나만의 시각을 가져야 하지 않는가 나는 내가 가야될 길이 있었다 다르게 해봐도 이보다 더 힘들겠어요?'라고 하셨어요

같이 모르고 가는 길이먄 내가 가고 싶은데로 가고, 이 사회에서 독특해도 괜찮으며. 조금 튀어도 좋은 사람이 된다고 , 내아이에게 학교 이야기는 잘 안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여자로서 겪는 무시는 외국에서도 다 겪는다며, 한국계 회사에 재한되는 것으 아니며, 지금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겪게 되니, 고치라고 하시면서 일을 잘하면 인정받을 수 있지만 남성들을 설득해서 이 사회에 있어서 여성들이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하셨고, 회사의 여성임원수가 30% 넘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잠수해보기도 하고, 들떠보기도 하고 그런 일을 했기 떄문에 나아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하연 분의 첫 발자국이나 잘 디뎌주셔야지 뒤의 여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일과 가정의 양립,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으셨는데,

모든 남자들도 가져야 되는 고민이며 여자가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면 피해는 남자가 보게 되어있다고 하셨어요

정부정책에 의지하지 말고, 성공의 열쇠는 자기 파트너에게 있으며, 친정엄마 믿지 말고, 육아휴직을 갈 마음이 없는 남자랑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불안해지거나 엄마가 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스웨덴에서는 아빠도 1년 출산휴가와 6개월 육아휴직을 갈 수 있는데, 육아휴직을 하고 나면

진정한 아빠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어요 국가나 친정부모에게 의지하지 말고, 국가나 친정부모는 플랜B라고 하셨어요 애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데있어서 적절한 타이밍은 없고, 모든 타이밍이 다 나쁜 타이밍이라고 하셨고, 가족 구성원이 다 행복해야 행복한 가정이 되지, 한 사람이라도 불행하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할 일이 많을 때 여러개를 하더라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고 그래야 든 것을 순서대로 할 수 있다고 하셨고 그 일을 할 때에는 다른 일을 다 잊으라고 하셨어요

여자들이 현관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은 엄마가 되고, 문 닫고 나오는 순간은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화장실에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 학원 선생님이나 어린이집 교사한테 하지 말고 ,직장에 있으면서 아이를 집에 있는 것처럼 가이드하려고 하는 엄마가 있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엄마 두고 있는 자녀가 더 잘크고, 1등은 안 되어도 세상에 더 득이 되는 아이가 되고

절대적으로 그런 사람이 많으 사회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기자였다가 홍보일을 하게 되면 갑에서 을로 내려온 것 같은데, 기자였다가 홍보하면 뭔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은 확실히 아니 더 효과적으로 알 수 있고, 홍보도 중요한 일이라고 하셨어요

강의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고 손지애기자님의 책에 싸인을 받고 나왔습니다

저에게 매우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초대해주신 알라딘과 김영사 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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