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책을 읽는 구성원분 추천으로 이권우선생님을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신간 소식을 듣고 알라딘에서 구매했어요.

이메일로 북콘서트 메일이 와서 신청 후 운 좋게 당첨이 됐습니다.

 

이 콘서트는 크게 "책읽기"와 "글쓰기" 파트로 나뉘었습니다.

 

책읽기는 먼저 책을 읽어야만 글쓰기가 가능하다.

그러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점점 더 영역을 넓히고 깊이있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용실 아나운서님의 책읽기 경험담과 함께 깊이있는 이권우 작가님 대화가 참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책과 그에 대한 이유를 말씀해 주셨어요.

 

진정한 책 읽기는 현실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행동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한 권 책을 통해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책읽기는 결론에 이르는 지적인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어야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이권우 선생님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내려갑니다.

고등학교 때 글쓰기에 재미를 느낀 후 경희대 국문학과에 진학하셨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굵직한 현직 작가이신 선배를 보시면서 많은 영향을 받으신 얘기를 해 주셨어요.

신문에 선배 시에 대한 서평을 기고하기까지 이야기를 재밌게 들었습니다.

 

글을 쓸 때는 생각이 넘칠 때 써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때 정용실 아나운서님이 "저는 안 나오는 걸 짜서 씁니다."라는 말에 모두 웃었어요.

 

단락을 기준으로 체계를 짜서 글을 써라.

그리고 소리내어 읽을 때 유려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간단한 문체로 돌직구로 의견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써라.

칼럼처럼 분량이 정해져 있는 글은 제일 어려운 고난이도 글이다.

 

등등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책 안에도 있는 이야기지만 직접 작가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구체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개념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정용실 아나운서님과 이권우 작가님은 편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들었던 모든 분들은 모두 열심히 쓰고 이해하며 강연을 들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많이 적고 있었어요.

 

메모 안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과 그 내용들

그리고 좋은 글을 쓰신 작가님과 그 분들의 독창적 특성 등이 들어있습니다.

 

독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 또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처음은 낯을 가리셔서 머뭇거리시다 용기내어 제가 첫 질문을 한 뒤

많은 분들이 손을 들고 물어보려고 하셨어요.

결국 시간이 모자라 질문을 못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전 제가 열심히 글을 쓰고 정작 퇴고할 때 내 글 읽기가 싫어진다고 물어봤습니다.

 

이 답에 이권우 작가님이 하신 한 마디가 아직도 기억이 나서 가끔 웃음이 납니다.

"처음 글을 쓰고 보면 '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 글을 썼다니요.'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고 난 후 다시 글을 읽어보면 '신이싱, 왜 이 글을 쓰게 놔두셨습니까!"라고 한다고요.

 

이 외에 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시려는 선생님

스스로 치유를 위한 글쓰기를 하시려는 분 등

정말 진솔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물어보시고 이에 작가님은 정성을 다해 답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사인을 받고 즐거웠던 북콘서트를 잘 마쳤습니다.

나오는 길 정말 많은 것을 얻고 왔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좋은 시간 마련해주신 알라딘 감사합니다.^^

 

이권우 작가님 그리고 정용실 아나운서님 즐겁고 재밌는 만남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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