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과 영원> 출간기념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강연회는 자음과모음 북카페 4층이었고요. 1, 2강 모두 참석하고 싶었는데 스케줄 문제로 1강만 다녀왔습니다. 그날따라 폭설 수준의 눈이 내리더라고요.


1강은 '푸코의 광기와 그 의미'라는 주제로 복도훈 문학평론가님의 강연, 2강은 '라캉과 정신분석'이라는 주제로 로쟈, 이현우 서평가님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번 강의도 있었다는데 제게는 첫 강의였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면서야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기념사진에는 아직(언제 생길지 모르므로) 큰 미련은 없지만 후기라는 카테고리로 글을 작성하자니, 꼭 필요한 재료가 빠진 요리를 하는 것 같아 조금 맥이 빠집니다. 


복도훈 평론가님이 준비해주신 강의 인쇄물은 강연의 내용이 거진 다 담겨있습니다. 첫 머리에서 그는 푸코, 라캉, 르장드르 세 사상가를 관통하는 기반으로서의 '근거율', '거울'만 제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는데요. 그것을 시작으로 라캉, 르장드르도 간단히 짚고 넘어간 후, 미셸 푸코에 대해 좀 더 깊은 강연을 하셨습니다. 여러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하셔서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라캉, 푸코, 르장드르에 대해 아예 처음 듣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평론가님의 강연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그만큼 유익함과 동시에 친근한 강의였습니다. 2강은 듣지 못했지만 2강 역시 아마 1강처럼 <야전과 영원>에 대한 안내서의 맥을 이었을 것 같고요. 강연을 들은 후의 재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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