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눌와 출판사에서 진행항 궁궐 나무 이야기에 참여했었어요 ,
나무에 관해서는 권위자이신 박상진 교수님에게 듣는 나무 이야기는 참 다정다감하고 좋았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이야기 들려주시던 교수님,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즐거운 행사에 불러준 친구에게도 감사해요^^
![](http://postfiles5.naver.net/20131105_68/ksjae0207_1383611218053litF3_JPEG/SAM_8947.JPG?type=w2)
(회화나무)
창덕궁 돈화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회화나무,
요녀석은 볼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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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설사님이신 박상진 교수님이세요,
궁궐의 우리나무 라는 책을 쓰신 분이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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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 화단에 있는 복사나무,
봄이면 분홍색 꽃을 피우는 복숭아 나무,
꽃이 피는 봄에도 꼭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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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700년된 향나무가 있어요,
몇해전 태풍에 꺽인 모습이
오히려 동궐도에 있는 그림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다는군요,
![](http://postfiles6.naver.net/20131105_229/ksjae0207_1383611220368FK14j_JPEG/SAM_8964.JPG?type=w2)
은행잎이 융단을 깔아 놓은것 같은 모습에 잠깐 멈춤!
![](http://postfiles4.naver.net/20131105_291/ksjae0207_1383611220897o6ie3_JPEG/SAM_8967.JPG?type=w2)
뽕나무
예부터 궐에서 여인들이 누에를 키워 비단을 짜는 친잠례를 행했던 중요한 나무래요,
워낙은 뽕나무를 참 많이 심었다는데 지금은 많이 볼 수 없다는군요,
키작은 뽕나무만 보다 보니 너무 커서 잘 분간이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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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
![](http://postfiles11.naver.net/20131105_170/ksjae0207_1383611223665Fmpdg_JPEG/SAM_8979.JPG?type=w2)
느티나무
회화나무와 너무 비슷해서 종종 헷갈리는 이 느티나무는
회화나무가 제 멋대로 가지를 뻗는것과 달리 위로 가지를 쭉 뻗어 올라가는 느티나무에요,
요녀석도 한 300년 이상된 나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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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버들가지 휘 늘어져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여인네 머리를 닮았어요,
버드나무는 여자를 대표하는 나무로 주로 강가에 많이 심었다죠,
님과 이별을 할때 이 버드나무 가지를 꺽어다 강물에 띄운대요,
버드나무처럼 내 마음이 흔들려서 바뀌기전에 빨리 돌아오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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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용마루의 오얏꽃,
오얏꽃은 자두꽃이라네요,
오얏꽃이 배꽃인줄 알았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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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에요,
국화향이 은은하게 전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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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세종대왕이 이 앵두를 그렇게 좋아했대요,
봄에 가장 먼저 익는 앵두를 세종의 아들 문종이 따다주는걸 가장 좋아했다나요?
지금은 과일이 넘쳐나서 앵두는 거들떠도 안보는데 옛날엔 아주 귀한 과일이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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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소나무는 워낙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라 산에 나무가 없던 옛날엔 거의 대부분 소나무뿐이었대요,
하지만 조금만 해를 가리면 소나무는 잘 자라지 못한다는군요,
지금은 키큰 나무들이 너무 많아 소나무가 많이 줄었다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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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무
전깃불이 없던 옛날 이 쉬나무 씨를 받아 기름을 짜서 불을 밝혔던 나무래요,
학자가 사는 집에는 꼭 이 나무를 심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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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와 출판사에서 준비해주신 각종 프린트물과 이쁜 엽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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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정보를 담은 요 나무이야기 프린트물이 참 좋더라구요,
나무 지도가 함께 첨부 되어 있어 창덕궁에 갈때 들고 가면 좋을듯해요,
단풍이 곱게 든 나무를 나무 이야기와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눌와 출판사와 저를 초대해준 친구에게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