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에 김영세 저자 강연회가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렸다. 김영세 저자는 알다시피 이노 디자이너의 대표이다.

김영세 저자가 일하는 방법은 특이했는데 제품을 판매처에서 받아와서 그 제품회사가 요구하는데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먼저 하고 회사들이 이노 브랜드를 사가는 형태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게 '이노'의 핵심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이 날 강연에서의 주된 핵심은 디자이너는 이매지너 측 창조적 개발자 내지는 창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세 저자가 말을 한 디자이너가 한정적인 디자이너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그날 강연을 통해서 알았지만 아마도 진정한 디자이너란 자신의 상상력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김영세 저자는 표출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노의 자유로움은 개방된 정신 때문이지만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해 본다. 사실 그런 창의적인 발상이 통하는 회사라면 살맛나는 직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직장에서는 내 생각이 하찮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회사가 강압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라는 것은 뭐랄까 마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직업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이런 강연회를 나올 수 있고 또 다음 호의 인터뷰 약속을 받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강연은 좋은 시간이었으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진 내 자신에게도 감사했던 하루였다.

강연회에서 가장 좋았던 말은 디자인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남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남들에게서 발견하는 또 다른 나, 그런 '나'의 모습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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