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큐멘터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알라딘에서 다큐 영화 시사회가 있다고 메일이 왔어요. 그래서 보자마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목이 길이라고 정말 어떤 의미의 길일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었는데, 제가 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와~저 혼자 감탄에 감탄을...^^ 솔직히 제가 저번 겨울? 초봄? 그때쯤에 워낭소리를 너무 보고 싶었는데, 못 봤습니다. 주변에서 꼭 보라고 했는데, 못 봤습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가까운 곳에서 상영도 안되... 그런데, 알라딘에서 메일이 와서 너무 좋아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가 되었습니다...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했던 거라 5월 13일이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2009년 5월 13일, 드디어 길을 보았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할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감동...이기전에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까웠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평택으로 미군기지을 이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옛 대추리 사람들이 바다였던 그곳을 물을 못 들어오게 막아서 땅을 가꾸어 대를 이어 그 땅을 지키고 있는데, 그 땅을 뺏았는...   

논에서 벼를 가꾸셔야 할 분을 견건한 논에서 쫓아내어 경비를 만들어야만 하? 국방부와 정부, 그리고 무력한 젊음이 죄송스럽기까지 느끼게 했던, ...  영화를 보는내내 "살아가는데 기본적인게 있다고 오직 하나 정의" 말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농부들이 촛불을 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안타까웠고, 화가 났습니다. 무엇이 중심이 되는 세상인지... 대추리 주민들의 권리는 묵살되어고 그들의 생명은 포기되었습니다. 이것은 국각가 이들의 권리를 위해 아무일도 하지 못했다는 거ㄹ ... 비록 935회 동안 이어졌다가 꺼진 촛불이었지만, 그 정신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대추리에서 시작된 평화의 발걸음 논에서 보낸 70년 땅이 가르쳐준 진실
2006년 5월 4일 정부는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해 대추초등학교를 무너뜨리고 볍씨가 뿌려진 논에 철조망을 쳤다.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위해서였다. 평생을 소중하게 가꿔온 ‘자식 같은’ 논밭이 바싹바싹 말라갈 때, 방효태 할아버지의 속도 함께 타들어갔다. 씨 뿌리고 농사 짓는 게 ‘죄’가 되버린 세상. 하지만 할아버지는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것”이라며 논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기 시작하고, 그 곳엔 ‘평화’의 힘을 믿는 마을 주민들과 대추리 지킴이들이 함께 있다.

 2006년 5월 4일 정부는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해 대추초등학교를 무너뜨리고 볍씨가 뿌려진 논에 철조망을 쳤다. 마을 주민들은 무너진 학교와 철조망 쳐진 논을 바라보며 힘들어 하고, 그런 상황을 촬영하던 감독은 묵묵히 텃밭을 일구던 방효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는 철조망 건너편의 논에 가봐야 한다고 했지만, 이미 길은 끊어져 있다. 다시 농사가 시작되고, 할아버지는 논주변에 경운기라도 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미군기지 확장공사 때문에 대대로 살아오던 고향에서 강제 퇴거 당하는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사람들...이기는 싸움이 아닌 생존을 위해서 힘겹고 힘든 싸움을 해야 했던 대추리 농민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한구역이라는 표말 때문에 자신의 농작물에 손도 댈 수 없는 대추리 농민들과 바짝 마른 농부의 몸은 농부의 손길이 닿을 수 없어 무기력하게 말라버린 그의 논...영화를 보며 가슴이 찡했습니다. 정부 권력을 향해 목청을 높이는 농민들의 모습보다 땅에 기대 앉아 망연자실 황량한 논을 응시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의'라는 길이라 믿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을 선택했고 후회 없다는 영화 속 농부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영원히 여운을 남기고 대추리 사건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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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09-05-2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우리가 지금의 시간에 가야할 길은 어떤 길인가?
그 길이 과연 옳은 길인가?
길은 진정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버지가 알려주신 그 길로 난 똑바로 가고 있는 걸까?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기회를 주신 알라딘에게 감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