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에 앉으려고 서둘렀다. 

강의 10분 전에 도착, 다행하게도 앞자리가 비어 있었다. 

1부 강의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구희진 전무 ( 오늘 전무로 승진 했단다 )가 강사이다. 제목은 " 2009 국내외 경제전망 - 금융위기 이후의 패러다임 변화 " , 예정된 시간임에도 자리가 덜 차서 5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주최하는 입장에선 붐벼야 신도 나는 법인데, 좀 아쉽기도 하다. 구 전무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뽑힐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1. 국내 경제전망 

혹자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줄지 않았음을 거론하며 낙관론을 펼치지만, 소비 지표는 후행지표임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소비가 위축된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GDP 성장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마이너스 0.2 % 

조선업종의 주문 취소 사태가 발생 않는다면, 그리고 LCD 와 TV 부문이 현 수준을 유지해 준다면, 경상수지는 약 50 - 100 억불 수준 예상된다. 

단기 외채와 유동성 부채 비중이 증가하여 50% 에 근접하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 

2. 세계 경제전망 

글로벌 전체 약 0.5 %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IMF 에서 선진국 성장률을 조만간 다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조짐이 보여 나빠질 수도 있겠다. 

금, 원유 등 상품가격도 경기 위축으로 하락이 불가피하다. 

일본의 실업률 증가가 심상치 않다. 

3. 부동산 시장전망 

미국 주택시장 올해 지속적 하락 예상된다. 뉴욕에서 10억원 정도면 호화 저택을 구입 가능할 정도이다. 

아직 국내 부동산도 투자기가 아니다.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지만, 이것이 오히려 추가 하락의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4. 금융위기 이후의 패러다임 변화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한계기업 퇴출과 동종업종간 M&A 등 산업구도의 개편이 진행될 것이다. 

5. 국내 증시전망 

1분기 실적발표후 또 하향조정 예상된다. 어쩌면, 4월 초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겠다. 투자를 절대로 서두르지 말라. 

박스권에 갇혀 있는 형상이므로 단기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 

3분기 이후 산업구도 재편 예상된다. 

그러나, 기업의 부도 위험은 IMF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편이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이어서 2부를 진행했다 ( 20:10 부터 ) 

2부 강의는 대신증권 영업지원본부장인 송동근 전무이며, 멘탈투자에 대한 강의이다. 

투자대가들인 워렌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 고레가와 긴죠 등의 투자전략, 조언이 소개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멘탈투자란 말 그대로 투자심리인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달의 뒷 부분 사진을 소개한다. 우리는 늘 달을 앞 부분만 보아 왔다. 

2 천만원 하는 신차를 사려고 한다. 

① 손해본 해외펀드를 판다 ( 5 천만원이 2 천만원으로 하락했음 ) 

② 이익난 코스닥 주식을 판다 ( 1 천 5 백만원이 2 천만원으로 상승했음 ) 

어떻게 할 것인가 ?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② 의 방법을 선택하는 데, 이익이 발생하여 마치 자신이 투자의 귀재인양 착각하는 기분에 빠지기 때문이란다. 이를 " 기분효과 " 라고 한다. 

또한, 자가 운전자 대부분은 자신이 평균보다 훨씬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 자기과신 " 에 빠지는데, 투자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 투자해도 될까 ? " 하는 생각보다 " 역시 난 투자를 잘해"  또는" 난 잘 할 수 있어 " 란 과신에 빠져 가족과 친척의 투자 자산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은 투자를 해야할 때라면서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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