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2008년 12월13일 토요일

작가선생님과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
오랜만에 친구하고 갔다.
하지만 모이는 장소도 멀어서 시작부터 기진맥진...
그래도 선사유적지와 재인폭포,철원평야 일대 답사를
한다길래 무척 들떠있었다.
그렇게 몇시간을 달리고 철원 평야 일대에 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따뜻했다.
몹시 춥다고 하길래 아주 껴입고 왔는데 더워서 땀이 날 정도였다.
차에서 내리고 저 멀리이는 좀 갈색인 점들을 봤는데 바로 독수리라고 한다.
비록 멀리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옆에는 꺼무잡잡한 까마귀?도 있었고 새들이 훨훨 날아가는데 너무 멋졌다.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열심히 찍는데 한 10분 정도 봤나...
이제 그만 가야한다고 했다.
몇시간을 걸려 왔는데 겨우 몇분보고 가다니...좀 그렇지만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서 좋았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재인폭포.
산을 거의 내리락하면서 도착했는데 물이 없어서 원래 콸콸흘러야 하는데 쫄쫄 흐르고 있어서
좀 실망했지만 선생님은 이게 더 지리공부를 하기 쉽다고 하셨다.
옆에는 울퉁불퉁하게 깍여진 암석?과 그 옆에는 긴 강-이라고 할까나?-과 갈대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지금 이곳도 좀 있으면 물 속으로 들어가 못 본다고 한다.
아래 주민들이 이 강 때문에 홍수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댐을 건설해 달라고 해서
댐은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갔던 곳은 이제 물 밑으로 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다.

다음 코스는 전곡리 선사유적지.
별 기대는 안 했던 곳이다. 그런데 가보니 드넓게 펼쳐진 평야 가운데 움집이 몇개 있었다.
그리고 어떤 영상물을 보고(구석기 시대의 한 아이의 이야기)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실제 발굴된 구석기 유물발굴현장과 유사한 모형을 보았다.
그 넓은 공간에 고작 10개 남직 있었지만 구석기 시대의 유물을 볼 수 있는게 어딘가.
또 내가 궁금해 하던 '그냥 돌과 구석기 시대의 돌은 어떻게 다른가'의 궁금증도 좀 풀렸다.
구석기 시대의 돌은 여기저기 일부로 돌과 돌을 깨트린 자국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돌은 바람과 햇빛 등으로만 깨진 자국이 있다나 뭐라나~
어째든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궁금증은 풀렸다!

그런데 오늘 일정은 이게 마지막이었다.
다음에는 1박2일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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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와 함께 지하철 타고 잘 찾아가고 즐겁고 알찬 체험 하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책과 두둑한 점심까지^^

그런데 작가분의 사인을 미처 받고 오지 못해 아쉬워했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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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8-12-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풀로님. 실감나는 후기 감사합니다. 자녀분께 행복한 경험을 드리게 되어 저희도 기쁩니다. 다만, 후기에 넣어주신 <우리나라 지리이야기> 도서 이미지를 알라딘 상품넣기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도서 페이지에서도 내풀로님의 페이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래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