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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외 지음 / 영학출판사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먼저 읽으시고 딸인 내게 주신 책이다. 약간 죄송하지만 나는 유안진님과 이해인수녀님의 글이 자꾸 비교가 되어서인지 유안진님의 글이 썩 다가오지 않는다. 왜냐면 이해인 수녀님의 글들은 자기를 비워 남을 채우는 삶, 자연속에서 발견하는 깊이있는 신성함神聖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비해, 유안진님은 아름답긴 하지만 약간은 자기중심적인 속성이 있는 듯 해서이다. 이건 아주 개인적인 나만의 관점일 뿐이다.
지란지교 하나만을 보더라도, 죄송스럽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런 친구를 가지고 싶다>의 관점보다 <그런 친구가 되고싶다>는 관점의 글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진다. 일상의 일들을 자기관점에서 쓰는 글이 수필이고 그래서 뭐라할 수는 없는일이지만.. 아름다운 책이지만 내겐 약간 엇나가는 글들이다. 한번정도 읽고 감상에 젖을수는 있는데 크게 영향력있게 다가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