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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배수진을 치라
피터 와그너 지음, 최도형 옮김 / 나눔터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마음에 안든다. 배수진은 전투에 있어서 최종방어선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내용은 오히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적 전투, 그 중에서도 SPIROTUAL MAPPING에 관해 설명되고 있다.
이미 여러 단체의 전문가들을 통해 한국교회에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영적지도 그리기. 저자는 이 생소한 분야에 관해 교수님다운 지적 해석과 성격적 언급, 영적지도 그리기를 선교현장에 적용시켜본 지도자들의 훌륭한 조언을 함께 싣고 있다. 따라서 성경적인 배경과 현실성 사이에서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게 된다. 이책의 보다 강한 장점은 구체적인 적용에 있다. 이론만 늘어놓고 지도를 그리기위한 질문들만 기록되었다면 직접 그려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질문서에 답하고 그리고 실천해본 모델링을 제시함으로 우리동네, 우리교회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여러번 MAPPING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적인 정서나 역사/문화적 배경을 위해 좀더 수정/보완 되어져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개정을 거듭하면서 국내에서 적용해본 분들의 의견들이 보충되리라 기대한다.
교회프로그램만 따라가다가는 놓치기쉬운 영적이고 문화적인 흐름, 어떻게 사단이 우리 교회를 공략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 거기에 따른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우리의 실천들, 넓게 열리는 시야들 등 책 한권으로 얻는 유익이 매우 크다. 공격은 최고의 방어라고 했지 않은가. 적의 공격만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적의 문>을 취하는 역동적인 한국교회를 꿈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