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밭이 황무할 때 - 성경에서 찾아보는 우리 공동체가 메말라가는 까닭
프랭크 다마지오 지음, 현문신 옮김 / 예수전도단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아줌마?란 이름도 익숙해져가는 주부 3년차, 스스로 말라간다는 느낌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만나게 된 책이 <나의 밭이 황무할때>입니다. 제가 목말라했던 정확한 주제는 아니어서 해갈의 기쁨이 대단했던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의 성장기에 겪게되는 일종의 성장통-특히 삶과 사역에서의 열매 측면-을 잘 치료해줄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자인 다마지오부부는 오랜기간동안 아기를 가질수 없어 무척 맘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렵게 결정한 두번의 입양사건이후에야 하나님께서는 친자를 그것도 둘씩이나 허락하십니다. 저자의 재미있는 기도를 들어보세요 - 아직도 보좌앞에 다마지오 가정에 아기를 허락해주십시오라는 기도가 남아있다면, 취소입니다! 넷이면 충분합니다^^

오랜기간 부모되기를 갈망했으나 이룰수 없어서 번번히 좌절했던, 건강이나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서 더 깊은 눈물을 흘렸어야 했던 저자가 그 기간동안 깨달았던 영적인 황폐함과 사역적인 황폐함, 삶안에서 다루어져야할 인생을 보는 시각들을 소박하게 기술해주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한다고는 하지만, 번번히 가지는 좌절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교역자들과 선교사님, 간사님들 안에 사역의 열매가 없을때 느끼는 그 고통들 - 내게 문제가 있는건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을 보아야 하는 건지 주님께서 원하시던 길이 아닌건가 하는 고민에서부터 은근히 일어나는 비교의식(다른 사역자와)들.... 하나님의 시선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속에서 조명되어지는 속깊고 알찬 내용들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나를) 기뻐하신다>라는 대 전제속에 살면서 느끼는 구구절절한 불평들과 불편한 마음들을 녹이고 말았습니다.

울고싶은 심정일때 천천히 읽어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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