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지음, 박세형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깜찍하고 유쾌한 소설이라니!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구매하기로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해는 완독 기준으로 50권의 책을 읽었다. 예전처럼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1주일에 한권 정도 읽는게 지금 스케줄에 적당한 듯하다. 이 중에서 베스트 5를 골라봤다.

1.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 올해는 가즈오 이시구로를 발견한 해로 기억될 거 같다. 원제는 “The Remains of the Day.” 세계 대전 당시 영국 명문가에서 일했던 한 집사가 과거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1954년생 일본계 영국인으로 201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 TNTC, Gospel of John, Colin Kruse - 올초에 원서로 읽은 요한복음 주석인데 짧은 분량임에도 끝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군더더기 없는 주해와 평이한 문체가 인상적이었다. 챕터 말미의 요약부분만 읽어도 요한복음의 전체 윤곽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코스모스, 칼 세이건 - 끝낸 것만으로도 뿌듯한 벽돌책. 석학들의 공통점은 역사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 칼 세이건 또한 자신의 박학다식한 면모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케플러를 다룬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고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







4. 하나님의 열심, 박영선 - 하나님의 열심이 어떻게 신자들의 삶을 이끌고 가는지 그 구속의 은혜를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꼼꼼하게 구절들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읽고 성경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읽은 책. 역시 박영선 목사님의 책은 두고두고 읽어봐야 한다.







5. 부흥, 마틴 로이드 존스 - 올해 사순절 기간에 읽은 책.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의하면 부흥이란 성도들의 삶과 교회 가운데 나타나는 성령님의 일하심이다. 부흥이 결코 케케묵은 낡은 개념이 아니라 현시대에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실체요 은혜임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귀한 책이다. 







내년에도 모두 화이팅^^ 해피뉴이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생이 가끔 퍼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만 찾으면 금방 끝낼수 있을거 같은데하며 눈에 포착되지 않는 한 조각 때문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순간이 바로 그렇다. 그러면 퍼즐이 소파 밑 어딘가에 떨어진게 아닌지제품에 하자가 있는건 아닌지,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참 헤매다가 무더기 속에 잘 감추어져 있던 조각을 결국 힘겹게 찾아내곤 아무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에 끼워놓고 다시 퍼즐을 완성해 나간다


하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온다.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은 재연되고 이 안타까운 사이클이 여러번 반복되고 나면 어느새 퍼즐이 아름답게 맞춰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간 고통스러운 기억은 잊어버린 채 눈 앞의 작품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하나의 퍼즐은 완성된다.


올해 2021년이 딱 퍼즐게임과 같은 한 해였다.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번 한번만...’ 이라고 외쳤던 순간이,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던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번만 도와주세요!’ 라는 기도는 분명 성숙한 신앙의 모습은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가 드린 모든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새 직장, 새로운 보금자리, 교회를 찾는 과정과 자잘한 잔병치레 등으로 정신없이 보냈던 올 한 해, 하나님은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해주셨다. 이번 한 번뿐만이 아니라 매순간, 그리고 평생동안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내년에도 인생의 퍼즐을 하나둘 맞춰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한 분 만을 의지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실 것이다. 2022년도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먼저 아내와 함께 안수집사라는 새로운 직분을 맡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안 우리가 조금이나마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과정을 통하여 우리 부부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길 소망한다.


안수집사 임직 훈련의 일환으로 2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김병태 목사님이 쓰신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 한규삼 목사님이 쓰신 청지기 수업 그것이다. 아내와 함께 번갈아 가면서 읽고 이렇게 독후감을 쓰고 있다.


먼저 행복한 집사 읽었다. 제목 그대로 행복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집사 매뉴얼 같은 책이다. 책은 안수집사로 임명된 후에 해야 업무나 행정사역에 관한 논의보다는 어떤 사람이 직분에 합당한가, 그리고 직분을 맡고 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집사로서 해야할 일과 지켜야 , 그리고 하지 말아야 일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인격 쌓기, 영성관리, 교인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책을 읽고 지금 내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마음에 새길 만한 교훈들이 많은 아주 좋은 책이었다.


성령충만함은 인간적인 노력이나 기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의지하고 분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 주어지는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효도 10계명도 인상 깊게 읽었다. 부모님께 해드리지 못했던 지난 날들이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웠다. 회개를 하고 앞으로는 책에 나온 말씀처럼 가정에 먼저 충실한 자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청지기 수업 앞의 것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책이었다. “행복한 집사 세번째 챕터가 올바른 청지기 정신 간략히 다루고 지만 주로 재물사용과 십일조에 대한 내용만 짧게 언급되어 있었다. 그러니깐 책은 청지기도에 관한 심화학습서다.


교회에서 주로 행정과 회계를 담당하는 안수집사 훈련과정 중에 청지기 의식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부분이다. 교회의 헌금과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이 어느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는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일을 맡길 있기 때문이다.


청지기는 영어로 Stewardship이고 관리자를 뜻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건강, 재능과 재물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잠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천국에서 셈을 당하고 그에 따른 상을 받는다는 것이 청지기 수업의 핵심주제다.


우리의 것이 하나도 없는 이유는 세상이 우리가 영원히 거할 처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방인처럼 잠시 머물다가 세상이기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육신의 법을 따르길 좋아하는 우리의 자아는 자꾸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가고 이 땅에서의 보물쌓기에 집중한다. 그것은 우리 마음 깊이 자리한 죄악된 본성,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때문이다.


우리는 책이나 설교를 통해 청지기에 관한 말씀을 접하게 되면 항상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된다. 청지기적인 삶은 과연 행복하고 즐거운 걸까? 것이 없음을 인정하고 어떤 것도 자기 소유라 주장할 없는 삶은 불안하지 않을까? 자꾸 옆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우리에겐 결코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청지기 정신이다.


책의 저자는 그런 의심과 불안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해준다.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보호해주시고 공급해주신다고 약속해주셨다는 것이다. 언약은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는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


그러므로 청지기 의식은 철저한 자기부인이요 하나님에 대한 절대의존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청지기 수업은 하루 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성도가 평생동안 천착해야할 과제요 훈련이다.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는 결국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선하게 관리하고 지혜롭게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25장에 나온 달란트 비유에서 있듯이 재물을 관리한 자에게는 많은 것이 허락되는 역설적인 은혜를 경험하게 것이다.


2권의 책은 어떤 순서로 읽어도 상관없다. 첫번째 책은 성도가 집사로 세움 받기 전에 먼저 좋은 남편과 아내, 아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야함을 깨닫게 해준다. 크리스천으로서 가정에 충실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가까운 관계일 수록 편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가정은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가 되기도 한다. 저자의 말대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가정에서 먼저 실천되어야 한다.


청지기 수업 직분자들 뿐만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모든 성도들이 읽어야 하는 필독서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땅에서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땅을 살아가는 순례자요 이방인이기에 그렇다.


임직자 수련회를 통해서 2권의 귀한 책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헌신과 순종이 작고 보잘것 없을지라도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온전히 영광 받으시고 교회사역 가운데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w Year’s Eve 드디어 코비드 백신을 맞았다. 사실 처음엔 걱정되서 동료들이 맞는거 먼저 보고 받을려고 했었다. 인터뷰 때문에 너무 정신없이 지낸 탓도 있었지만 어쨋든 1 전엔 맞아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차에 오프닝이 생겨서 바로 예약했다.


아침 일찍 일하러 가는 길에 병원에 들렀다. 강당에서 한창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법 사람들이 많았고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내가 받은 파이저 백신. 아내는 며칠 전에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주사 맞고 나서 알러지 현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15 동안 의자에 앉아 있었다. 보통 알러지 오피스에서 주로 이렇게 하는데, anaphylactic shock 생기는지 체크하기 위해서다. Angioedema, bronchospasm, hives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러지 현상이 나타나면 epinephrine이라는 약을 투여해야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약이 효과가 없으면 바로 ER 보내서 intubate 해야되는 경우도 있다.


살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동료랑 수다를 떨다보니 벌써 시간이 지나 있었다. 3주 후에 다시 와서 2 접종을 해야한다. 백신 접종카드를 받고 병원을 나서자 더욱 실감이 났다. 일하면서도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저녁부터 주사 맞은 팔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건 매년 독감주사를 맞았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주로 3일동안 감기몸살을 앓는데, 어제는 정말 코비드에 걸린게 아닌가 정도로 아주 오랜만에 몸살이 생겼다.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아무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이 많이 개운해졌다. 팔도 아프지 않고. 연구결과에 의하면 1 접종 후엔 50프로 정도 항체가 생기고, 2 접종까지 해야 90프로 이상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방으로 lifelong immunity 생기면 좋겠지만 아직 데이타가 부족해서 앞으로 얼마나 자주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는 없다. 매년 독감주사처럼 맞게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herd immunity 생겨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변이되는 막는 것이다. 백신이 하루라도 빨리 보급되어서 우리 엄마 아빠도 받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얼굴을 자주 있을테니까.


요즘 서로에게 습관처럼 하는 stay safe! 처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시길. 새해 많이 받으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호랑이 2021-01-03 0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razymed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razymed 2021-01-03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