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에게 배우는 리더십
유일윤 지음, 윤지원 그림 / 글뿌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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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신 분에게 어떤 호감도 비호감도 없다.

이 책은 순전히, 근래 나온 그림책 특히 지금 살아있는 인물을 다룬 책 중에 상당히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책이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림과 글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런 류의 책은, 글자만으로 모든 것을 묘사하는 일반 소설만큼이나 쓰기도, 만들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글자 수나 페이지 수가 적다고 해서 만만히 볼 책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림으로 전달하는 부분이 큰, 그림동화의 경우 기본적으로 그림이 잘 빠지지 않으면 아무리 글이 청산유수로 수려해도 눈이 가질 않는다.

그렇다고 그림은 대단히 훌륭한데 글이 쫄깃하지 않으면 그림의 이미지 외에 그 어떤 것도 더 전달하지 못하고 만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을 여러 번 살펴보니 '정말 잘 만든 책이구나' 싶다.

그림이 편안하고 단정하고 예쁜데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전개도 원만하다. 시사성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적당히 드러내는데 독자로 하여금 그런 점들을 부담없이 수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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