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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디톡스 - 시간 없고, 돈 없고 도시를 떠날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원데이 디톡스
박준상 지음 / 라온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쓸개가 안 좋은듯......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자꾸 묵직하고 아프다.
운동할 때나 자다가 뒤척일때 아포 ㅜㅜ 검색해보니 간이나 쓸개 자리라고 하는데.
간헐적인 통증이라 본격 검사를 받아보기는 좀 그렇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눈에 딱 뜨인 디톡스!!!!!
현대인을 위한 디톡스라고 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1박2일 디톡스 방법을 제시할 줄 알았던 책. 그러나..... 1박2일동안 어떻게 디톡스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새끼손톱만큼있고, 그냥 약 이야기였다. 저자의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디톡스 약을 먹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디톡스가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없는 건 아니나, 1장에서 했던 이야기를 2장에서 반복하는 전개라 크게 유익한 책은 아닌듯.
단, 저자의 한의원에서 디톡스 약을 지어 먹은 사람에게라면 유익할 수 있겠다.
그래도 이 책에 고마운 것은,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해준 것. 그냥 물 말고, 따듯한 물을 마시자.
요즘 현대인들이 피로와 무기력에 빠져 있는 원인 중에 하나는 찬물이다. 사람은 항온동물이라서 체온이 항상 36.5℃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밥이라는 연료를 태워야 한다. 소중한 밥을 먹고 태워서 생긴 열에너지를 찬물을 마셔서 불을 꺼버리듯 하는 것은
마치 자동차에 휘발유를 넣고 연로통 밑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다.
페이지 34
약은 음식과 달라서 장기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평생 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질병의 원인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약으로써 현재 나타나는 증상과 검사 수치를 잡겠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정확히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라는 것은 알겠지만
화학처리가 된 약품을 몸이 해독할 수 잇는 범위를 넘어서 복용하은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페이지 44
현대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미시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거시적으로 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현대의학보다 느린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질병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주기 때문에
서로 보완한다면 질병의 근본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렇듯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공존이 필요한 학문이다.
페이지 71
‘창문이 열려서 황사가 들어온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황사가 들어오는 상태에서 청소를 열심히 하면, 청소하는 동안은 좀 깨끗해질 수도 있지만 곧 다시 더러워진다.
제대로 청소하려면 창문을 닫아서 황사가 들어오지 않게 해놓고 청소를 해야 한다.’
청소를 한다는 것은 의사의 질병치료를 의미하고, 창문을 닫아서 황사가 들어오지 않게 한다는 것은 환자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환자가 하는 일이라곤,
약이 떨어지면 정기적으로 약만 타러 가는 의료는 반쪽짜리 절름발이 치료이다. 환자들도 자기의 질병을 스스로 치료하려고 노력해야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페이지 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