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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나온 사보
김윤정, 강신, 고상준 외 엮음 / 사람in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사보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담은 책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본래 판매를 목적으로 나온 책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표지부터 페이지 디자인이나 레이아웃 등이 참 좋지 않았다.
단순히 안 이쁘고 촌스러운 정도를 넘어서서 너무 성의없이 만들었다 싶었던 책.
설마 판매된 책은 아니었겠지??
나온 지 몇년 묵은 사보같은 느낌.
요즘은 사보가 참 예쁘고 알차고 재미나게 나오는 데 그런 사보 말고, 왜 글자가 빼곡이 들어차서 참 촌스럽고 재미없게 만들어놓은 그런 사보의 느낌이다.
그래도 열심히 읽었다. 내가 관심 있어서 일부러 찾아본 책 아니냐. 부러 찾아가고 책장 앞에서 고르느라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잘 읽었다.
어느 드라마작가가 그랬다지. 방송작가도 작가냐.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퍽 재수없는 소리다.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은 드라마나 방송프로그램이나 매 한가지다. 요즘은 이 이야기가 없으면 어떤 영상이라도 시청자가 외면해버리니.
책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기업의 홍보창이 아니라, 사내의 소식지가 아니라 막힘없이 명랑한 소통의 마당이 되기 위해 '사보'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 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들이는 노력만큼이나 한 호의 사보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공력이 대단하다.
' 좋은 사보 '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신 각계각처의 편집자와 필자, 기자, 디자이너 등등 이하 관련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달도 고생이 많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