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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최경원 지음 / 성안당 / 2019년 9월
평점 :
처음 만나는 저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주제가 있는 책이거든 먼저 책의 목차를 보라. 내가 끌리는 챕터 타이틀이 하나라도 있거든 일단 관심을 갖고 좀더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목차를 살펴본 다음에는 저자 설명을 읽어본다. 저자가 이전에 출간한 책들이 있다면 그 제목들을 천천히 읽어본다. 한 권이라도 마음에 드는 제목이 나타나면 오케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을 낸 저자 최경원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 [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등의 책을 냈다. 그가 낸 책은 이것보다 좀 더 많지만 내가 이 두 가지 책 제목만 여기에 열거한 이유는 저 책 제목들이 마음에 들어서다. 글을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좋아하는 그는 어린이 책에 그림도 그렸다고 한다.
나처럼 저자의 이전 저서에 끌렸든, 아니면 그냥 이 책이 마음에 들었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꼭 저자의 머리말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한다. 저자는 이 책이 세상에 나와야 했던 이유, 이 책을 독자들이 읽고 얻기를 바라는 부분을 이렇게 적었다.
역사는 리듬이고 흐름이며 주고받는 것이다. 새롭고 합리적일 것만 같던 서구 디자인도 이제는 그 효력을 잃고 있다. 아울러 낡고 비합리적이었던 것 같은 우리 역사가 오히려 새롭게 다가온다. 역사는 그렇게 흐른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그것이다. 수많은 디자이너와 역사적인 디자인들로 꽉 채워져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진정한 역사적 교훈과 우리가 향해야 할 방향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
5쪽 머리말 중에서
=건축과 디자인의 상관관계, 그 흐름과 특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관심있다면 추천. 특히 안도 타다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의 첫 번째 챕터를 보세요.
=여성과 패션의 상관관계, 특히 샤넬이라는 걸출한 인물로 보는 현대 디자인의 흐름을 잘 설명했다. 샤넬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나조차 재밌게 읽히는 책.
=일상과 인생과 삶과 디자인의 상관관계, 살아가는 시간을 편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저자의 식견과 분석이 돋보이는 내용
=21세기의 디자인, 현대의 디자인과 나에 대한 이야기. 철학과 디자인 그리고 사상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정말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