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 수학의 정리 편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고미야마 히로히토 지음, 김은혜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한 청년이 유클리드에게 기하학을 배우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학문을 배워서 도대체 어디에 씁니까?” 유클리드는 곧바로 하인을 불러 “이 청년에게 돈을 내어주게. 이자는 공부를 하면 무언가 물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24쪽 재미있는 수학자 이야기 [유클리드]편 중에서

 

 비교적 쉽고 친근하게 떠올리는 수학의 정리는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아닐까 싶다. 근데 사실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표현만 익숙하지 이게 실제로 무엇인지, 일상적으로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단번에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 ‘나와 수학의 거리’가 아닌가 한다. 페르마의 정리라는 것도 분명 들어봤는데 그게 무어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할 수 없다. 왜? 아마 우리는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 수학의 공식만을 외웠기 때문이 아닐까.

 

 단편적인 수학 공부의 결과는 시야의 축소 혹은 편협함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나 사인, 코사인이 무언지만 제대로 알았더라도 토지를 측량할 때나 거리를 계산할 때 등 일상의 주요 순간마다 이 정리로 내가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휴대전화 주파수 기지국을 나누거나 지도를 그릴 때 수학의 정리를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학의 증명과 정리’라는 표현 자체가 낯설게 다가온다. 내가 해 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의 저자는 중학교 시절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정리’에 대한 개념 잡기부터 시작한다. 이 정리는 수학적 사고의 기본 틀이 되므로 사용하기 응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대표적인 수학의 정리들을 차례로 설명해준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수학의 정리들을 섭렵하고 나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수학의 정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수학의 정리 등을 통하여 이미 내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던 수학의 정리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곤 마침내 저자가 내는 수학퍼즐을 가지고 노는 단계로 진입한다.

 

 수학이라면 지긋지긋하다든가,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든가 하시는 분?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거다. 수학이 그렇게 어렵고 이상하고 골치아픈 것만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개념을 이해하고 잡기도 전에 먼저 이해도 되지 않는 공식부터 외웠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뿐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달라질 것이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나와서 집까지 가는, 여러 경로의 거리를 어떻게 계산해볼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든가, 거기까지 가는 평균 시속은 얼마일까 고민해본다든지. 이런 것으로 숫자를 가지고 놀게 된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이 책의 띠지에 써 있는 이것을 기억하라 ‘숫자에 강한 사람이 인생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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