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블로그 마케팅
이기용 지음 / 예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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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는 여전히 핫하다!

 네이버는 몇몇 파워블로거들의 만행으로 말미암아 블로거라는 이름 자체가 오명이 되는 지경에 이르자 (그 뒷감당이 골치아파지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인가.... ) 결국 파워블로거 제도를 그만두었다. 그게 벌써 몇 년 전인 것 같은데, 그때 이후로 사람들은 으레 ‘후기’나 ‘리뷰’ 같은 걸 보면 광고라고 인지하게 된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사실 블로그의 바다에는 광고가 정말 많다. 그러다보니 양질의 정보와 저질의 정보를 구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부분적으로는 아예 블로그 포스팅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성 게시물들이 줄줄이 있다는 걸 알아도 우리는 여전히 네이버 검색창에 온갖 문의를 청탁한다. 맛집, 비법, 추천 000 등등등 길에서든 어디서든 뭔가 떠오를 때마다, 어떤 걸 알고 싶을 때마다 우리는 네이버의 검색창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왜냐고? 블로그와 카페를 총망라한 검색 결과만큼 다양한 결과를 찾아주는 곳은 없으니까. 거기에는 광고도 있고, 진짜 리얼 후기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그냥 일상 잡다한 기록들도 있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보니까 올해로 10년 째.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딱 10년 차로 접어들었다. 언제 이렇게나 시간이 갔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간 포스팅은 차곡차곡 쌓였으나 블로그의 파급력이나 영향력은 뭐 아주 먼지만하다는 점이 민망하고 아쉽기도 하다. 블로그를 일기처럼 이용해 왔으니 당연한 결과인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저 물음에 대하여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일기처럼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다.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요령만 알면 말이지.

 

 이 책은 초보 블로거를 위한 책인 동시에 블로그를 수년째 하고 있지만 (나처럼) 여전히 블로그 사용법에 미숙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정독하면서 내가 블로그 포스팅을 얼마나 무념무상으로 해왔는지를 톡톡하게 깨달았다.

 사실 블로그 검색 로직을 나는 잘 모른다. 전에 몇 번씩, 다양한 분들이 설명을 일부러 해주기도 하셨는데 여전히 잘 모른다. 아마 알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아서 그냥 케세라세라..의 마음가짐으로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주어서, 그런 복잡한 체계에 대해서는 깊게 설명하지 않는다. 내용은 어디까지나 초보 블로거의 수준에 잘 맞춰져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이라는 제목이라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특히 블로그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된다. 블로그의 주제, 포스팅의 글을 어떻게 쓰고, 키워드를 무엇으로 잡아야 수익 창출로까지 이어지는 유효한 내용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너무 재미있던 부분은 특히 키워드 추출하는 부분이었다. 네이버 검색창을 하루에 세 번 이상 이용하면서도 저렇게 추출할 생각을 못했는데 저자의 노하우 덕에 좋을 걸 배웠다. 

 

이제 블로그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 말에 동의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그렇다. 어차피 대세라면 이왕이면 잘 타면 좋지. 오늘부터 블로그를 점검하고 전략을 좀 바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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