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마이클 E. 포터 외 지음, 이희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와튼 경영대학원, 하버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콜롬비아대학교 등 유수의 명문대학 교수들과 유력 경영자들이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이슈 11개에 대한 보고서를 썼다. 이 책은 그 11건의 보고서를 수록한 책이다.

 

 그간 나는 경영의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부분을 다루거나 현장에서 기본이나 기초적인 사항(그래서 경영 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쉬운 내용들)을 주로 다룬 경영서들을 읽었는데 이 책은 그런 책들과 많이 다르다. 매우! 다르다. 이 책은 실전 경영자들이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인종문제, 성대결, 신기술, 새로운 리더십의 부상, 경제침체, 관리시스템의 변화 등 여러 경영자들이 현실 속에서 날마다, 매 순간 마주하고 있는 치열하고 첨예한 현안들을 다룬다. 왜 그런 현상들이 생겼는가도 알 필요는 있지만, 집중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 이 책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경영자들이 마주하게 된 현상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해갈 건인가에 대한 탐구다.

 

 단순히 출판계의 흐름만으로도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은 최근 10년 사이에 조직이 원하는 리더의 모습, 파워풀한 경영자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경영자에게 변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세태 속에서 이 흐름에 침몰하지 않을 노하우를 설명하려 애쓴다.

 

 나에게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5번째 이슈인 ‘직원을 반항하게 하라’ 부분이었다. 전통적인 조직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지금, 경영자는 업무 지시를 받는 수동적이고 고정적인 부하 직원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하버드경영대학 교수인 프란체스카 지노는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그들에게 부여하는 업무 영역과 의무에 변화를 주어서 직원을 무조건 조직에 순응하게 하는 (그래서 결국 조직 전체에 나태와 부진을 불러오게 만드는) 무비판적이고 비건설적인 상황을 타개하라고 한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의 관점을 좁게 만들어서 다른 사람의 경험과 관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직위를 차지할수록 자기중심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런 무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직원이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 2) 자기중심적 편향을 감소시키는 언어를 사용하라. 3)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라.’ - 145~146쪽

 

좌우지간, 지금 이 순간, 지구촌을 살아가는 다수의 이슈는 ‘다양성’을 어떻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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