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노트 Moon Note - 이니굿즈 고급 양장노트
별 편집부 지음 / 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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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얼굴로 표지를 삼은....... 자서전은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그림책이 발간된 적이 있다. 당시에 현존 인물의 서사를 담은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던 나는 잘됐다 싶어 그 그림책을 구입하여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아동용 그림책으로서가 아니라, 위인전 성격의 그림책으로는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문재인 대통령 개인 그러니까 문재인이라는 인물과 관련된 콘텐츠를 소장하게 된 건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표지로 삼은, 문 노트라고 불리는 이 상품을 아주 우연한 기회에 얻었다.

 딱히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콘텐츠나 상품에 큰 애착이 있거나 관심도 없는데 올해에 연이어 이런 상품들과 연을 맺다니. 기이한 해다.

 

 

문 노트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기려서 제작된 상품이라고 한다.
표지는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를 상징하는 봉황 두 마리와 가운데 무궁화 문양이 금박으로 인쇄되어 있다.
'중국에서 용을 쓰기 때문에 우리는 용을 쓰지 못하고 봉황을 써 왔다'는 어느 학자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나라 수장의 상징에 봉황이 들어간다는 게 참 좋다. 용은 어딘가 품격이 덜하다. 뱀의 비늘을 닮은 몸통도 그렇고 황소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호랑이도 아닌 것이 부리부리하기만 한 눈도 별로다.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황이란 얼마나 아름다운지.
무궁화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세계 국화들을 주르륵 늘어놓은 책이나 포스터를 보면서 왜 우리나라는 볼품도 없이 무궁화야? 라고 철없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무궁화를 다시 보니 얼마나 예쁜지. 이것이 격조다!를 보여주는 꽃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다.
 
뒷표지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다.
‘In a democracy, the people get the government they deserve.‘
 살아가면서 이 말을 이토록 공감하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백 년도 더 전에 저 멀리 프랑스에서 등장한 말인데 2018년 한반도 한가운데에서 이 말의 무게를 사무치게 느끼고 있다. 어디 국민과 정부에만 적용되는 원리이랴. 가정에도, 배우자 간에도, 업무 파트너 간에도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런 특이점이 있는 이 노트는 180로 펼쳐져서 필기가 용이하다든지, 중간중간 도비라 마다 헌법을 넣었다든지.
이런 몇 가지 특징이 있다. 

- 리앤프리 서평단 활동으로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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