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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현대 북한 - 일본인이 본 김정일 시대의 북한
오코노기 마사오 엮음, 강성윤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내 북한 연구자중에 보수성향의 연구자들의 김일성 사후에 북한에 대한 분석이다.
일본연구자들의 특성대로 역사연구를 기본으로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다는 측면에서는,
북한에 대한 깊이있는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들은 기본적으로 수령, 당, 인민이라는 삼위일체가 강조되는 폐쇄적인 유기체국가(사회정치적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제 8장 북중관계의 특질과 전개
북한의 새로운 체제는 사회주의와 전통(유교적 가부장적 등)의 공명이라는 스즈키의 관점에 동의하면서,
북중관계도 역사는 번병, 대국 개념의 확장되었다고 본다.
북한의 자주, 주체 외교역시 중국에게는 역사적 한계는 넘어서지 못하는 점을 추적하고 있다.
중국역시 대한반도에 외교에 있어서, 과거의 번병 개념에 접근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내에서는 현대 중국-한반도 관계에서 미국학풍의 경제적 상호의존의 관점에서 긍정하는 성향의 학자가 많은데,
중국의 백두산, 조선족, 연변, 간도 등의 미래를 결정할 동북공정, 수교과정에서는 북한문제를 둘러싼 한국에의 양보요구, 이어도, 석유 등을 둘러싼 고의적 영토 분규를 만들기 등을 볼때,
아키쓰키의 중국의 대한반도 외교에서 전근대적 중국의 형태를 재고찰하는 관점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