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참으로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외국 여행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LG는 나에게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그것도 그저 보고 듣기만 하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테마가 있는 여행으로 말이다. 첫 외국 여행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 동안 힘들게 해 왔던 모든 작업이 말끔히 씻은 듯이 잊을 수 있었다. 이제부터 그 동안 있었던 여행의 장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하자.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흔하거나 변변치 않은 여행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났던 일생의 한 획을 그었던 순간들이라고 기억될 것이다. 우선 우리가 갈곳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 첫 번째 목적지는 San Francisco에 있는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이다. 그리고 Fort Collins로 가서 미국 원격 교육의 산 역사인 NTU(National Technological University)를 방문하고 난 뒤에 Urbana-Champaign으로 가서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를 방문한 뒤 마지막 목적지인 Canada의 Vancouver로 가서 OLA(Open Learning Agency)와 UBC(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그리고 SFU(Simon Fraser University)를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여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출발하는 날 아침 참으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KAL기가 괌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출국하는 비행기도 KAL기였다. 약간은 씁쓸함을 뒤로한 체 태어나서 두 번째 타 보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어쩌면 처음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처음은 고2 수학 여행때 타 본 30여분의 비행이 고작이니까 말이다. 여하튼 공항의 복잡한 여러 가지의 절차를 마치고 출국을 하게 되었다. 최초의 해외 여행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별로 설레지도 않았다. 10시간 넘은 비행 후에 꿈에 그렸던 San Francisco 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서 창문 너머로 Bay Bridge가 우리를 반겼다. 공항에서 내린 순간 썰렁했다. 사람이 없어서 썰렁한 게 아니라, 날씨가 약간 썰렁했다. 야자수가 우거지고, 이글이글거리는 날씨에 오렌지가 익어 가는 TV나 사진 속의 California가 아니 였다. 약간은 쌀쌀한 흡사 우리의 가을 날씨 같았다. 현지에 내린 우리는 잠시의 숨돌릴 틈도 없이 SFSU의 섭외에 들어갔다. 바로 다음날 방송 팀과의 촬영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San Francisco교외의 SFSU를 방문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원격 교육을 전담하는 시내에 있는 SFSU의 Downtown Center를 알게 되었고 곧장 그리로 향했다. 그리고는 내일 약속에 어긋나지 않게 완벽하게 사전 예약과 준비를 해 놨다. 그리고 밤이 되어 어렵사리 잡은 숙소에 방송 팀을 불러 들였고,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내일 할 일은 약간이나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8월 7일이 되었다. 숙소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우리는 별로 시간이 들지 않게 도착을 했고 촬영은 순조롭게 끝났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일정 속에 촬영은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밤에 문제가 생겼다. 다음날도 촬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촬영은 전 팀보다 약간 많이 했지만 무언가 적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결과 팀내 회의를 통해 다음날 촬영은 않기로 결정을 봤고 관광을 하기로 했다. 8월8일 눈을 뜨자마자 우리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로 향하기로 했다. San Francisco에 왔는데 금문교를 건너지 못했다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는 도중 Twin Picks와 Lincoln Park를 들렀다. 그리고 금문교를 건너 Sausalito로 갔다. 그러고 나니 벌써 어둑어둑 해졌다. 그러자 우리는 마지막으로 Bay Bridge로 향했다. 관광 책자에 나온 데로 Bay Bridge의 야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낮에 본 금문교와는 비교가 되질 않았다. 그리고 이 다리를 마지막으로 이날의 관광을 마쳤다. 드디어 San Francisco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우리는 그냥 떠날 수가 없어서 관광 명물인 Cable Car을 타기로 했다. 그리고는 시내로 향했는데 우와! Cable Car를 타려고 선 줄이 한 블록을 넘게 서 있었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우리는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인 Denver를 상상하며 공항으로 향했다. Denver에 도착한 첫날 어젯밤 일기예보에 보았듯이 우리를 환영하듯 부슬부슬 비가 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예약을 하지 안했기 때문에 호텔 방이 없었다. 비는 오니 무작정 돌아다닐 수도 없고, 정말 속수 무책이었다. 밤 10시정도 까지 수소문한 끝에 서부 영화나 나올 법한 오래된 여관을 제법 비싸게 얻었다. 그리고 피곤한 심신을 달랬다. 아침에 눔을 떠본 Denver시내의 모습은 중부 최대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말 조용하고 깨끗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그날이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더욱 없었던 것이었다. 우선 차를 렌트를 한 후 NTU가 있는 Fort Collins로 향했다. Denver에서 약 3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가는 도중 The Rocky National Park 있어서 그곳을 들렀다. 정말 거대하고 광활한 산지였다. 어제 내린 비가 그치지 않아서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비가 우리의 앞길에 방해가 되진 못했다. 비 때문에 낀 구름으로 인하여 산 전체를 보진 못했지만, 그 일부분으로도 우리를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거대한 자연을 보면서 우리는 감탄을 금치 못했고 그 맑고 깨끗한 환경을 보면서 우리의 국립공원의 현실과 비교를 안할 레야 안할 수가 없었다. 하룻밤쯤 이산자락 아래 통나무집 여관에서 자고 싶은 유혹을 뒤로 한 체 NTU탐방을 위해 Fort Collins로 향해서 NTU근처에 숙소를 정했다. Fort Collins는 딱 와 닫는 느낌이 Colorado State University에 딸린 조그만 대학 도시 같았다. 정말 조용하고 공부할 맘을 가지게 했다. 여유가 다면 한 번쯤 유학이라도 오고 싶었다. 대자연과 학문적 만남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같았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를 또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NTU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아니!!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간 세계 최고의 원격 교육 기관이 조그마한 건물 한 체였다. 빌딩도 아닌 정말로 2∼3층 정도의 조그마한 건물이었다. 혹시나 해서 옆건물도 가보고 주위를 찾아보았지만, 눈 씻고 찾아봐야 이 건물 외엔 없었다. 어쩌면 한편으론 대단했다. 이 조그마한 건물에서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내다니……. 약간의 놀라움 반 실망 반을 가진 체 건물에 들어섰다. 들어서자 여러 복잡한 기기들이 있는 방과 각 개인의 칸막이로 된 방이라 할지 뭐라 할지 모를 공간이 고작이었다. 다행이 우리가 방문하던 날 방송을 송출 중이라 그것도 견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조그만 공간에서 미국 캐나다는 물론이고 서울 도쿄 등지까지 위성을 송출한다니까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탐방을 한 뒤 놀라움을 뒤로한 체 다시 Denver로 향했다. 그리고는 Rocky mountain 박물관을 보았다. 보고 나왔는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한 여름인데 눈이 내렸다. 고도가 1,000feet라고 했는데 우리가 쓰는 단위가 아니어서 그냥 높구나 정도 외엔 별로 실감이 않았는데 확실히 와 닿게 해 줬다. 정말 미국의 광대함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느꼈다. 우리 나라 설악산이 높다고 해도 5월에 눈이 오면 화제인데, 한여름인 8월에 눈이 오다니 대단하다. 이런 엄청남을 보며 무언가 좋은 관광이 없나 생각하다가 우리는 Colorado Springfield로 가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가 망설임이 많았는지 날은 그새 어두워졌고, 가도 가도 집도 없는 고속도로만 계속 갔다. 우리는 Colorado Springfield는 포기한 체 숙소를 찾아해맸다. 그리고는 가장 먼저 나온 곳에 묵기로 했다. 한참을 간 후에야 약간의 많지 않은 불빛을 보고 마을 아니 소도시라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하여튼 이름도 모를 그곳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한참을 헤맨 끝에 숙소를 잡아 자게 되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그곳이 바로 Colorado Springfield였다. 어이가 없어 한참 동안 웃었다. 그리고 못내 아쉬워 약간의 시간을 내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후에 비행기를 타야 했지만, 짬을 냈다. 그리고 주변의 Seven Falls를 갔다. 일곱 번의 굴곡을 지며 떨어지는 폭포는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그리고 그 폭포 주위로 계단을 놓아 꼭대기까지 오르게 했다. 또한 옆 산에 엘레베이타를 설치해 올라가서 그 폭포를 더욱 잘 볼 수 있게 해 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람쥐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주면 손바닥 위에 올라가서 먹는 것이다. 어찌나 신기하고, 귀엽던지 아직도 기억이 선하다. 이것 하나를 본 후 우리는 비행기 시간에 쫓겨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우리에게 성덕 바우만 때문에 잘 알려진 공군사관학교도 있었지만 시간상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이제 우리는 Chicago로 향했다. Chicago에 도착 첫날 우리는 우연찬케도 Howard Johns 라는 호텔을 반값에 잘 수가 있었다. 어쩌면 종업원의 착오일지도 몰랐다. 우리는 일박을 한 후 이 호텔에 계속 묵기로 하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Chicago에서는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 버스로 지하철역으로 나온 우리는 어디를 우선 갈까 고민하다가, 결정을 봤다. 아니 고민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탐방을 온지 일주일 약 반절의 시간이 넘었다. 이쯤 되니 한국 음식이 생각나기는 당연한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의 목적지는 미국 내에서 LA다음으로 큰 Koreatown애 있는 Chicago Koreatown에 가기로 했다. 물어 물어 어렵사리 Koreatown에 온 우리는 시간이 벌써 2시를 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아니 TV에서 보았던 그런 Koreatown이 아니었다. 도시 외각의 빈민가라 할까 그런 곳에 Koreatown이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집들도 약간은 허름허름했고 지저분해 보였다. 우리의 동포들이 머나먼 타국 땅에 와서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대충은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밝고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다.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신문 가판대를 보니 아니! 한국 신문이 있지 않은가 참으로 얼마만에 읽는 한국 신문인가? 기쁜 나머지 신문을 사 보았더니 역시나 별다른 소식은 없고, 조순씨 대선 출마 소식등 별다른 소식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Chicago downtown에 갔다. 시간은 벌써 하루해가 거의 다 가고 있었다. 딴건 못해도 이것만은 보자며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시어스타워를 갔다. 전망대가 있는 110층으로 올라간 우리는 현대 문명의 어마어마함을 느꼈다. 엄청나게 높은 빌딩이었다. 63빌딩이 높다고 생각한 우리에게 정말 대단했다. 그때 벌써 해는 석양 무렵이었다. 잠시 뒤 보이는 Chicago의 야경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예뻣다. 인간의 문명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문명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캄캄한 밤중이 되서야 우리는 돌아왔고, 다음날 UI탐방 계획을 짰다. 탐방 활동비의 부족으로 우리는 렌트카를 하루만 빌려야 했기에 내일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점심때 빌렸다. 그리고는 서둘러 우리는 UIUC가 있는 Urbana-Champaign으로 향했다. 이곳까지의 거리도 약3시간 정도 였고 무난히 우리는 도착할 수가 있었다. Urbana-Champaign은 쌍둥이 도시로 오른쪽 Urbana City 와 왼쪽의 Champaign City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Urbana는 UIUC그 자체인 것 같았다. 물론 여기도 조그만 대학 도시였다. 시간이 늦었으므로 탐방은 내일로 기약하고 숙소를 일찍 잡았다. 그리고 그날이 생일인 강준영 대원의 생일 파티를 해외에서 조촐하게나마 열어 주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UIUC를 찾은 순간 미안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약속 날짜가 우리가 출국한 뒤 E-mail로 다시 통보를 해주는 듯 싶었다. 엄청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약속 날짜인 어제엔 타지에서 연구원도 초대가 되었다. 하루만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아쉬움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체 탐방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학교 근처의 점심 먹을 만한 장소를 찾던 중 우리는 중국집을 찾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짬뽕과 짜장면을 팔지 않는가! 그것도 메뉴에 한글로 써 져서 말이다. 물론 주인은 중국인이었다. 신기해서 우리가 물어 보니 대답은 단하나. 한국인 유학생이 많아서 였다. 약 1000명쯤 UIUC에 다닌다고 했다. 물론 맛은 국내 짜장, 짬뽕과는 떨어졌지만, 우리 한국인 유학생이 외국에 얼마나 많은가를 실감케 해주었다. 그리고는 OHARA공항으로 향했고, 아쉽게 마음으로 미국을 향해 작별 인사를 했다. 이제부터는 Canada의 Vancouver였다. Vancouver의 첫날은 끔찍했다. 여름 휴가철이라 Vancouver는 관광객으로 넘쳤고 숙소는 없었다. 어렵사리 잡은 숙소는 아래는 노래를 부르는 곳이고 이층부터 숙소인데 새벽 2시까지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2층이 숙소인 우리는 대부분 잠을 설쳤다. 또한 침대 하나인 방이어서 대원 두명은 바닥에서 자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어떻게 잤는지 하여튼 하룻밤이 지나고 우리는 때가 주말인지라 관광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우선 숙소가 시급한지라 숙소를 우선 잡고 떠나기로 했다. 숙소를 어렵사리 찾았는데 다음날부터 된다기에 예약을 하고 당일날 잘곳을 찾기 위해 다니는데 아니 한글 간판들이 보이는 게 아닌가? Vancouver에는 Koreatown이 없다고 들었는데 한국인 가게는 상당히 많았다. 거리도 Chicago보다는 깨끗했다. 이곳에 내려 우리는 정보도 얻고, 식사도 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한인 여행사에서 알려준 Victoria Island로 가기로 했다. Vancouver에서 떠나 북쪽으로 산악 지대로 갔는데 아무데나 모두 관광지였다.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 왔다. 옆으로는 빙하호가 맑게 흘렀고 다른 한쪽으로는 만년설이 덮인 거대한 록키 산맥이 펼쳐졌다. 흡사 TV에서 본 스웨덴, 노르웨이등 북유럽의 모습이었다. 그리그의 페르퀀트 중 아침이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었다. 가는 도중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그마한 호수가 있는 이름 모를 곳에 서서 우리는 쉬기로 했다. 그리고는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데 정말 따사로운 햇빛과 이 호수 주변에서 한가로이 일광욕과 조깅을 즐기는 이 나라 국민들의 여유가 한없이 부러웠다. 자연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원래 이런지 각박한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더없이 부러웠다. 웅장한 캐나다의 자연을 품은 체 우리는 하룻밤을 지새웠고, 다시 우리는 탐방을 위해 Vancouver로 향했다. Vancouver로 돌아온 우리는 그날이 미침 일요일인지라 시내 관광을 했고 하염없이 시내 중심가를 쏘다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엄청난 한국인이었다. 대부분이 유학 온 학생들 같았다. 그런데 한국인이라고, 되게 불친절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도피 유학생도 상당히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찌된 게 캐나다인 들보다 불친절하고 짜증을 냈다. 그래도 도시는 활력에 넘쳤고, 젊음의 도시 같았다. 이렇게 하루를 보낸 우리는 다음날 OLA로 갔다. 그런데 OLA에 간 우리는 상당히 실망했다. 탐방을 하러 갔더니 탐방은 고사하고 한 번 둘러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분명히 E-mail답장이 왔건만, 예약이 안되어서 안되고 지금 예약하면 수요일쯤 즉 모레쯤이나 가능하다고 했다. 우리의 일정상 내일 가야 하기 때문에 정문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런데 마침 그곳에 직업을 구하러 온 교포를 만나 식사나 한끼 하러 갔다. 그분과 대화를 하던 중 중국인의 막강함에 놀라 버렸다. 여행 중 가장 많이 실감한게 중국인 파워 였는데 Vancouver는 아예 Hongcouver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했다. 정말 중국인은 엄청난 존재였다. 진정 세계가 12억 중국인을 주시하는 이유를 새삼 느꼈다. 점심을 먹은 뒤 내일 출국이 아쉬워 3시간 거리인 미국 Seattle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미국을 향했다. 외국인에 대해 심한 검문 검색을 통과하고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Seattle에는 도착 못하고 먼발치서나마 본 정도로 그치고 말았다. 돌아오는 도중 캄캄한 밤길을 달리는데 마치 우리 나라의 시골길을 달리는 듯 싶었다. 참으로 며칠 아니었지만 고향 생각이 나게 했다. 그리고는 다시 Vancouver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지새웠다. 마지막날 아침 시간의 여유가 있어 UBC를 가기로 했다. 그리고는 UBC로 향했는데 별로 내용은 없었다. 탐방보다는 학교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조그만 반도 하나 전체를 학교로 쓰고 있는데 학교 안에 골프장, 해변(해수욕장)등이 있었고 정말 넓고 풍족해 보였다. 전북 대학교가 전국3위의 학교 부지라며 넓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비교가 되질 않았다. UBC를 끝으로 우리의 해외 탐방 일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운함, 기쁨, 놀라움, 그리움 등을 뒤로한 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그리운 고국으로 향했다. 참으로 짧지만 긴 시간이었다. 후일 내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좁았던 나의 식견을 엄청나게 넓혀 준 것도 사실이다. 비행기로 오는 도중 곰곰이 나의 미래와 보고 느낀 것을 차례대로 생각해 보았다. 이제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뇌리 속을 떠나질 않았다. 또한 미래를 설계해 보았다. 정말 모기업 총수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았다."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노성봉> <이 기행문의 저작권은 LG그룹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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