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국 중국 - 국제문제 시리즈 7 나남신서 382
로스 테릴 지음, 이춘근 옮김 / 나남출판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문제목을 중국어를 고려한다면, '신중국제국'이 되어야한다. 현재 신중국이라는 제국에 대한 논점을 중심으로 논쟁하는 내용이다. 신중국이라는 어휘가 갖는 특수성을 제목에서 잡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제국 - 중국에 대한 논쟁은 새로운 글로벌 차원의 질서의 형성과도 관계가 있다. 냉전이후 글로벌차원은 질서는 과도기처럼 보인다. 동아시아의 입장에서 150년전의 개국-쇄국 논쟁이후, 최대의 질서변화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미래의 질서를 이해하려면 새로운 제국, 중국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역사적 중국제국은 중국-한국관계를 통하여 현재의 중국제국의 외교를 고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계는 중국의 부상에 대하여 위협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한국내에서는 중국의 부상에 대하여 감정적인 환영이 강하고, 서방에서는 이성적인 중국위협론이 대두되고 있다. 두 가지 관점 모두 논점을 잃어버리고, 균형있게  중국외교를 고찰하지 못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강한 제국적 성향 때문에 최근 국제관계 학계에서는 중국의 제국적 성향과 외교정책을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이다.

 

중국내에서는 인민공화국의 국내적 폭압성과 대외팽창주의를 부정하면서 중국부상을 화평굴기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서방학자들은 긴 역사적 안목에서 현재의 인민공화국제국의 속성을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분석 작업중의 일환으로 중국인의 친구라고 불리는 로스테릴의 새로운 제국-중국이 탄생되었다.

 

국제관계사를 롱사이클에서 연구하는 역사학자와같이 서방적이고, 공격적인 현실주의 관점에서 중국외교정책의 역사성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게도 시대착오적이고 중화제국적인 질서를 강요하는 중국의 외교행태를 이해하기 위하여 강력히 추천할만한 연구서이다. 

 

동일한 영문이 여러가지 중문이나 한국어로 번역이 가능한데, 이 책에서는 중화, 중국 등 통일한 어휘에 대한 중국어나 한국어로의 번역이 영어식으로 되어 있는 한계가 보이기도 한다. 중국어에서 민족과 민주가 발음이 비슷한데, 역자는 민주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번역을 혼동해서 하는 등 중국문화를 이해못하는데서 오는 번역상의 오류가 많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