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제휴 - 한국.미국.일본의 삼각 안보체제 현대의 지성 121
빅터 D. 차 지음, 김일영.문순보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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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빅터 차 임명될듯


[한겨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에 한국계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임명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국계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아시아 정책을 담당하는 것은 그가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빅터 차 교수가 최근 물러난 척 다운스 아시아담당 보좌관 후임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마이클 그린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밑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주로 보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빅터 차 교수가 한국계이면서 한반도문제 전문가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한국계가 한국 정책을 담당하는 것은 처음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지타운대 정치학과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제를 주로 연구해 온 빅터 차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미국의 시각에서 보수적 색채가 강한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그의 글에서 한국계라는 인식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그의 발탁은 척 다운스와 큰 차이가 없는 강성 한반도 정책의 지속으로 분석된다.


그는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급부상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동북아시아 안보지형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일 유사동맹’ 문제를 다룬 <적대적 제휴>와 공저로 <북핵:포용정책 논쟁> 등의 책을 펴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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