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선택 - 지배인가 리더십인가
Z.브레진스키 지음, 김명섭 역주 / 황금가지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정권내부의 안보라는 관점에서 대담하게 미국의 전지구 전략 - 전지구적 지오폴리틱스 대하여 논하고 있다.브레진스는  미국을 역사상 유래없는 제국이라는 것을 전제하면서 미국 안보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미국내부의 안보논쟁의 너무도 진솔하고 대담하게 논하고 있다.       - (너무 대담한 워싱톤 내부의 논쟁을 접할수 있어서, 한편으로도 미국내부의 안보논쟁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싶기도 하고, 제국이 이런 논쟁을 대중에게 공개할정도 강성하구나하고 제국의 위력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제국의 선택을 독서하는 것은 제국의 속내를 읽을수있는 좋은기회이다.

저자는 이책의 전제로서, 미국정치사에서의  어떤한 안보논쟁이라도 긍정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보수적 채택를 띠고있다. 브레진스키의 안보문제에서 관하여서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고,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하여 미국적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를 섞어놓은듯한 실용적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그러한 제국의 안보논쟁에서 미래에 국제협력으로서 제국인지, 지배자로서 제국인지 진지한 사색을 하고있다.

이 책은 미국패권의 사례연구서이다. 사례연구서라서 현란한 국제정치용어를 구사하는 브레진스키의 박학때문에 독서에 상당한 사색을 필요로한다. 이 책을 통하여 매체에서 논하는 테러라는 개념이 상당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테러라는 개념의 모호함을 저자 역시 인지하고 있고, 미국내의 보수화를 촉진하는 신화적 이야기로 제국에 도전하는 세력이다. 그러나 세력정치 - 파워폴리틱스의 한 축은 아니다. 파워폴리틱스의 한 축이라도 형성한다면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인상이다.

특히 이슬람과 미국적 글로벌스테다드와의 불일치를 거론하며, 이슬람 지역의 미국적가치와의 불일치와 이슬람 교리와의 불일치를 거론하면서 이슬람과의 타협을 명백히 거부하는 인상이다. 이분법적 논리라면, 냉전이 미소의 대립이라면, 911이후의 테러와의 전쟁의 제국과 이슬람의 대립을 축으로 한다는 논리가 된다. - 대국들의 테러와의 전쟁의 목표가 대부분 이슬람과 결부되어있다. (미국과 유럽의 제국, 러시아-체첸등 남부, 중국-신장등 서북부, 인도 -  파키스탄 접경들)

911이후의 미국의 안보는 기존의 파워폴리틱스라는 측면에, 문명의 충돌이 결부된 인상이다. 문명의 충돌은 이슬람과 결부된 테러세력을 지칭하는 듯하다. 다시말하면, 미국의 전지구적 안보는의 핵심은 기본의 국민국가체제에서의 국가간의 대립과 경쟁, 그리고 테러의 원천을 제공하는 문명의 충돌이 복잡하게 섞여버렸다. 미국에 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하는 지역은 지구적 발칸이라고 볼수있는 유라시아지역이라고 전제한다. 이 지역은 지구적 전략적 중요성은 석유자원이 대부분 이 지역에 묻혀있다. 이 지역의 국가들은 정치적 경제적 안정성은 미약하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방향의 국가체제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 와는 대부분 거리가 멀다. 흥미로운 것은 헌팅턴의 지적처럼 이 지역은 무슬림국가들의 인식이 모두 다른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파키스탄,이집트 등의 이슬람의 주요국가들의 성향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미국과 유럽을 이익을 타협하기에 손쉬운 면도 있다. 

제 2장에서 새로운 지구적 무질서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유럽을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적 세력정치의 하나의 축이자,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한 일본을 두번째 파트너로서 지목한다. 유럽이라는 파트너의 지구적 발칸인 유라시아에서 다른 목소리를 조율하는 것이 미국의 하나의 과제이다. 다시말하면, 제국의 지구적 안보정책은 유럽과 긴밀하게 협조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군사력, 경제력을 장기적으로 지구적 안정을 위하여 이용하려 노력할것이다. (-일본은 스스로가 원하든 미국이 원하든 장기적으로 지구적 안보문제에 경제적 군사적으로 간섭을 할 것이다.)

제 2부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딜레마는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의 전제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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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동맹으로의 한국의 선택

브레진스키는 제국의 안보경영자로서 미국중심적으로 전지구적 외교경영에 대한 솔직한 담론을 제공함으로서, 제국의 일원인 우리에게 제국의 코아(월러쉬타인의 용어)를 들어다볼수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제국의 변방 - 중화의 속국,한사군설치, 몽고의 고려통치, 청의 간섭,  일본의 침략, 미소의 신탁통치, 미국, 중공군의 주둔 등 - 이라는 한반도의 쓰라린 경험때문에, 제국에 대한 거부감이 강할지라도 한국으로서는 제국내부의 전지구적 안보논의를 대응하기 위해서 브레진스키의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냉전중에 벨로루시인들은 소련이 친구인지 형제인지 의문을 갖었다. 친구는 선택의 요소가 있어도, 형제는 운명이다. 이책은 한미관계의 앞날에도 고민을 던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최대 우방이 미국제국과의 관계가 지배라는 형태로 갈지, 믿고 동맹으로서 기꺼이 협력관계로 갈지 고민의 시간을 제공해준다.

주석과 번역: 역자의 주석과 번역의 완성도로 인하여 이책이 더욱 이해가 잘된다.

http://user.chollian.net/~blues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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