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워렌 코헨 지음, 하세봉.이수진 옮김 / 문화디자인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1.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하였는가

근대이후는 미국과 동아아시아 관하여,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 일본의 팽창이라는 구조가 힘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대서양중심주의의 미국은 그에 대한 반응으로 동아시아 접근하는 구조이다. 큰 역사의 흐름에 역사가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옹오하는 구조가 상당히 흥미롭다. 세계대전이후의 동남아에 대한 개입을 미국의 실수, 동북아에 대한 개입을 긍정하는 구조 역시 흥미롭다.미국의 매파의 입장에서 동아시아에 대한 개입의 정당성, 그리고 미국외교에서 중심축이 중국, 일본등 대국이 있는 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단정한다.

2. 동아시아의 미국화를 어떻게 볼 것 인가

필자는 동아시아의 미국문화 수용을 문화제국주의 미국의 강요가 아닌, 동아시아와 미국의 정치경제에 따른 동아시아의 선택적인 미국 문화의 수용과 전통과의 조화, 즉 문화접변으로 주장하면서 설명을 시작한다. 그 예로 제국주의 시기의 동아시아 각국 지식인들의 미국동경이나 선호와 현대의 젊은이들의 미국문화의 선호를 들고 있다. 동아시아의 미국문화의 자체적 소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정도 읽다보면 미국이 끼친 동아시아에의 예찬론으로 발전하여 지겹다는 느낌이 든다.

3. 미국은 동아시아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정치시스템은 동아시아적 시스템의 비하여 미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우월하다는 점에 반론이 없다고 강조하며, 경제문화적 측면에서는 동아시아에서 미국으로의 이동을 관찰하고 있다. 경제와 문화측면에서 동아시아의 미국에의 영향은 증대하는 추세이고, 심지에 미국정치시스템에도 기여하는 동아시아출신의 미국인의 증가하고 있다. 미국내의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수용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동아시아 교류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선구적인 미국지식인의 사례나 동아이시아 미국사이의 경계인-지식인의 고뇌를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필자는 미국사회에 동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제 문화 정치적으로 미국이 동아시아 여향을 끼쳤듯이, 동아시아 역시 문화 경제를 필두로 정치적으로도 미국에 영향력이 있다고 관찰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적으로 논술하지는 않지만, 용광로처럼 언젠가는 미국과 동아시아에 서로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것을 기원이 느껴진다.

 

간간히 나오는 사진이 상당히 흥미롭다. 집필자의 인식을 파악하는 것은 약간 고민이 필요하지만, 대체로 필자가 내용을 상당히 쉽게 설명하여 몇 시간만 투자하면 미국 주류 지식인의 동아시아 인식의 한 단면을 이해할수 있다. 필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극단적인 2개의 대답을 설정하고 미국을 옹호하는 구조라서 단순명쾌하고 이해하기 쉽다.주류 미국인(미국중심주의자)의 동아시아관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저서이다. 저자가 인용한 책 역시 상당히 미국 주류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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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불필요한 용어설명이 눈에 거슬린다. 용어나 사건설명역시 핵심적이지 않은 내용을 잔뜩설명하여 잡학사전같다는 느낌이다. 이런 역자둘의 노력으로  소형책자가 무려 200페이지로 둔갑했다. 불필요한 용어설명이 독서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하고 책이 재미없어기게까지 한다.

27페이지의 1905년 한국주재 미국공사 등의 번역은 당시 상황에 맞게 대한제국dmfh, 30페이지의 파리평화협약도 한국에서 채용하는 부전조약(케로그-브리앙팩트) 로 번역, 73페이지의 체용론도 중체서용으로 했으면 한다. 이 책의 역자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쓰지 않는 용어를 채택하여 독자 조금 헷갈리게 하는 곳이 많다. 두 명의 루즈벨트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명을 같이 쓰면 독자들이 헷갈리 않을 듯 싶은데, 루즈벨트라고 지칭하여 프랭클린인지 테오르드를 말하는지 조금 헷갈린다. 연구자의 경우 한국인에게 낯선 사람은 그냥 아키라 이리에 교수등으로 했으면 문맥이 좀더 쉬워질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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