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역사
김영신 지음 / 지영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선사시대를 잠시 설명하고, 네델란드와 스페인의 지배, 정성공왕국, 청조시기,일본통치기와 전후의 시기를 설명하고 있다.

(어찌보면 대만의 원주민의 역사와 중세이전의 대만의 역사에 대한 언급의 거의 없다는 아쉬움도 많다.대만의 주인이 원주민에 대한 서술이 없다.)

전체적으로 조선의 임진왜란이후에 해당하는  근현대사이다.이 책은 중화권과 서양권이 본격적으로 충돌하는 근대에서 국민당독재까지의 현대를 중심으로 한다.

그리고 명말청초의 정성공왕국의 대만과 주변국과의 무역과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근대를 서술하고 있다.

(16세기 17세기의 일본전국시대후의 막부정권,명청교체기,스페인(필리핀)-포루투갈(마카오,인도보아)-네델란드(데지마)-영국의 세력 각축장이었으로, 중국일본서유럽의 통합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아야 이 책을 내용을 이해할수 있다. 당시 일본-남중국해-동남아(필리판, 말라카)로 이어지는 해상무역이 활발한 시기였다.수많은 국가와 식민지들이 중상주의 각축을 벌인 중심지이다.동아시아에서 조선, 일본, 인도차이나,중국 등이 열강의 희생물의 되는 전조기였다.)

그 이후 청조와 청말, 일제통치기(조선과 달리 강점이라도 보기어렵다.)에 대하여서는 경제사회등에 대하여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근세의 경우는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서술하지만, 일제점렴기에는 영불드의 무역에서 일본의 교묘하게 일본기업들에게 특혜를 주어서 몰아내는 것으로 대외관계를 다룬다. 전반적으로 경찰통치라는 무단정치를 하지만, 조선과는 달리 독립항쟁규모가 적어서, 경제산업이 발전한다. 상당히 현재의 신대만인의 인식과 비슷하다.

중화민국의 대만으로 이주한 이후로는 국민당내부보다는 대만인의 입장에서 국민당과 당외또 재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대만의 주요인종인 본성인, 객가인(하카), 외성인,원주민중에서 본성인이 민남인을 중심으로 서술하지 않는가 하는 싶다.)

글은  교과서같은 서술이라서 조금 딱딱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아서 어떤 글들을 발췌했는지 알기가 어렵다. 근현대를 전반적으로 편년체형태의 서술하고 있어서 특정한 관점은 없다. (이야기한국사, 이야기 일본사같은 느낌이다.)

저자의 대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각주형태로 표시되어 있고, 저자가 대만에 상당한 애정이 있으면 곳곳에 드러난다.대부분의 다른 연구서들을 인용한 듯 한데 출처가 없어 아쉽다.

한국에서 드문 대만 근현대사라는 의의가 있다. 아쉬운점은 근대시대의 지명이 현재와 달라서 현재의 위치를 알수가 없다. 단 일본막부시대의 용어는 한국어로 잘 번역 설명해두었다.학술서 형식을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조금 어려울 듯....방대한 시간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다루지만, 각 분야와 시간에 배분이 공평하여 균형감각이 있다.

대만이나 서구에서 대만역사서처럼 지도나 도표를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아쉽움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