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관계 1945-2000
이종석 지음 / 중심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NSC사무차장 이종석에 의한 북한과 중국의 국가관계에 대한 노작이다. 저자도 지적하듯이 자료부족에 기인하여 북중관계의 전반적인 정리가 부족하다는 아쉽움을 피력했지만, 상당한 작품이다. 한중일미 등에서 북한과 중국에 대한 통사는 이 책이 유일한 듯싶다.

북한 외교의 중요한 축은 중국과 소련이었다. 이책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항일시기의 당관계에서 시작하고,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전후복구, 문화혁명기의 균열과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항일시기와 항미원조는 조선족 부대에 의하여 두 끈을 잇고(커밍스의 10만 참전설을 정면반박), 전후복구는 중국 해방군이 남아서 돕는다. 그 후 문화혁명시기의 균열에 대하여 논한다.

1970년 후반부는 상당히 정리가 엉성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북중관계를 다루는 책들이 탈냉전시기를 다루므로 흥미있는 독자라면 그 이후의 관계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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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북중관계는 강한 균열속의 유착이라고 본다.

저자는 1950년의 북중관계를 종파투쟁이외에는 유착으로만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사실상 한국전쟁시기부터 모택동과 덩떠화이는 김일성을 싫어했다.

8월종파사건은 준비기간은 무혈쿠데타와 비슷한데, 모택동이 이것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8월종파사건이후에도 중소는 공동개입을 추구했으며,

이것이 실패하여 북한에서 김일성의 권력이 강화되며서

사건이 수습되는 단계에서 모택동은 사과를 하면서 북중의 기본관계가 설정되었다.

이런 부분을 보려면 중소분쟁과 과정과 북중간의 강한 균혈이라는 다른 측면을 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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