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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현대사 ㅣ 한울총서 70
遠山茂樹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0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에게는 일본의 조선침략이후 의병등의 운동의 잠잠해 지고, 식민지 체제가 상당히 공고화되는 시점에서 베르사이유 강화회의와 러시아 혁명 등의 영향으로 1919년3.1 운동이 일어난다.
이 시기에서 부터 패망한 일본의 전후까지의 시기의 일본 국내 상황과 대외적으로 전쟁을 향해 치닫는 일본정치와 민중에 대하여 그리고 있다. 이 시기를 저자들은 소화시기로 설정하고, 소화사라고 칭하고 있다.
전후의 지성인들답게 좌파적인 시각에서 국내-국제정치를 연계해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후지성인의 일본침략에 대한 인식도 흥미롭지만,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조선침략에 이은, 내부적인 파시즘과 파시즘의 내외전쟁을 통하여 관찰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다.
경제가 일본에 의존이 심해지고, 한일문화교류가 광범위해진 21세기라는 시점에, 역사와 정치라는 타협하기 어렵은 한일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서적이다.
번역은 상당히 어려운 내용이라서 한자(인명과 지명)를 틀리게 쓴 부분이 눈에 띄일 정도로 많지만, 번역하신 분의 상당한 노력 역시 눈에 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