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서재를 들락거리다가 내 리뷰가 추천을 받는 걸 보고 정말 기뻤다. 그래서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

근데 이상한것은.-_-;; 내 리뷰가 누군가에 의해 목록순대로 추천을 한개씩 받고 있다! 흠.. 아까는 <옥수수빵>에 추천을 한 개 넣더니만,  지금은 <미드나이트 시즌>까지 추천하고 있다.-_-;; 덜덜.. 설마 추천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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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병이 드니

꿈 속에서 온통

마른 들판을 헤매다니네

-바쇼의 죽기 사흘 전 시(류시화의 번역)

 

방랑에 병들어, 꿈은 겨울 들녘을 헤맨다.

-(전이정의 번역)

 

가을 깊은데

옆방은 무엇하는

사람인가

-바쇼(류시화의 번역)

 

가을은 깊고 이웃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전이정의 번역)

 

한낮의 정적,

매미 소리가

바위를 뚫는다

-바쇼(류시화의 번역)

 

정적이여, 바위를 뚫고 스며드는 매미소리

-(전이정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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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딴에는 전이정의 번역이 훨씬 낫다. 하이꾸는 짧은 게 백미인데, 전이정을 책을 읽고 류시화의 것을 읽으니 맛이 예전만큼 못하다. 거기다가 띄워서 쓰는 것보다는 한줄로 쓰는게 더욱더 여운이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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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꾼 아이디어: 남부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라는 코드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재미있고, 알차다. 특히 이런 책이라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많은 사진(책 자체가 풀칼라다)과 부가자료가 듬뿍 들어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작가의 문체도 유려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3권: 만화로는 한  수십번은 봤을 책. 원작의 치밀한 복수극과 얽힌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만화보다 원작이 더 재미있게 읽힌 몇 안되는 책이다. 아직 2권까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어서 읽여야 한다는 마음은 이 책이 가장 간절하다.

 

 

돈키호테: 흠...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유머러스한 책이다. 백 몇쪽까지 읽다가 새 책이 도착해서 덮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다 읽을 걸 그랬다.-_-

 

 

 

 뉴욕 3부작:학교에서 빌린 책. 흠, 한번도 안 펼쳐봐서 죄책감만 든다.

 

 

 

 

 얼어붙은 눈물: 이건 곧 읽을 작정.

 

 

 

 

갈리아 전쟁기: 이건 대충 훑어봤는데 괜히 충동구매 한게 아닌가 싶다. 그거야 읽어봐야 자세히 알 일이지만.. 후회스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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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레스 2005-08-1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욕 3부작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연 어떠실런지 ㅇ_ㅇ

Common 2005-08-12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기대는 하고 있는데 읽을 책이 산더미라서 미치겠네요 ㅠㅠ
 

예전에 런던에서 황석영과 대담했다는 그 작가, 마거릿 드래블의 책이다. 한중록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외국 작가가 우리나라 문헌과 역사를 바탕으로 소설을 쓴 건 특이한 케이스가 아닐까? 왠지 자랑스러운 면도 없잖아 느껴진다. <한중록>을 바탕으로 썼다는게 마음이 걸리긴 걸린다.(이 작가가 이덕일의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었을 리는 만무하고..)<한중록>이 좀 편협된 책이긴 하니까, 그래도 기대가 되고 한번 읽어 볼만한 작품인 것 같다.

<한중록>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같은 강력한 힘을 지녔다. 이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과거에서 현재로, 동양에서 서양으로 도약해서 내게로 돌진해 왔다. 나는 이 이야기가 혜경궁 홍씨의 독특한 이야기이며, 또 전 인류적인 것이라고 느꼈다. 그녀의 이야기는 실제 사건의 회고록이지만 또한 그 이상이다. 긴 생애 동안 궁중에 갇혀 산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 인류적일 수 있을까? 그녀는 어떻게 그녀가 살았던 시대의 문화를 전혀 모르는 독자에게 이토록 직접적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을까? 내 소설은 이 문제들을 탐색하고, 또 그를 통해서 인류 공통의 인간본성, 그리고 범세계적인 서사라는 명제를 탐색하는 과정에 다름아니다. - 마거릿 드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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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제가 새 책을 냅니다.

이곳에도 올려져 있는 <길 위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이런저런 잡글들을 엮은 일종의 산문집인데요.

그 책에는 이 미니홈피의 제 글에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리플과 방명록글이 일부 수록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될 겁니다. 일일히 양해를 구해야하겠습니다만, 너무 많아서 일일히그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니셜로라도 수록을 원치 않는 리플의 주인께서는 해당글로 들어가셔서 삭제를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주욱 원고를 검토해보니  굳이 삭제까지 하셔야 될 정도로 민감한 리플이나 방명록은 없어 뵈더라구요.

그래도 원치 않는 분은 삭제하시거나 저한테 알려주세요.

 

그럼 더운 여름, 계속 파이팅입니다.

출처: 김영하 싸이 홈피 http://cyworld.nate.com/time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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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팍팍 되는군요. 굴비낚시는 영화를 보지 않는지라 별로 재미 없었지만, <김영하와 이우일의 영화이야기>와 <포스트잇>은 꽤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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