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2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미래 시장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매 해마다 그 해에 맞는 트렌드를 정의해서 낸 책.

2012년 소비트렌드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내용이 흥미로운 것도 있었고, 몰랐던 것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했지만 반복되는 내용이 조금 많다.

 

 

 

< 책에서 말한 트렌드 핵심 정리>

 

DRAGON BALL
D
eliver true heart (진정성을 전하라)
Rawganic fever (이제는 로가닉 시대)
Attention! Please (주목경제가 뜬다)
Give'em personalities (인격을 만들어 주세요)
Over the generation (세대 공감 대한민국)
Neo-minorism (마이너, 세상 밖으로)
Blank of my life (스위치를 꺼라)
All by myself society (자생.자발.자족)
Let's 'Plan B' (차선, 최선이 되다)
Lessen your risk (위기를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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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을 갈 때마다 베스트셀러 칸에 있던 이 책을 들었다 났다 했었다.

그러다가 문학의 숲을 거닐다가 자꾸만 생각나서 너무 일상적인 글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겨버렸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었었다면

난 처음에 가졌던 그런 선입견 없이 두 책 모두를 아주 좋아하게 됐을 것 같다.

 

그렇게..몇 번을 그냥 지나치던 이 책을

친구 S.M이 읽었는데 너무나 좋았다며 빌려줬다.

근데 이 책 정말 좋았다. 그래서 출퇴근길 3일만엔가..다 읽은 것 같다.

 

내가 선입견을 가졌던 게 너무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좋았다.

에세이답게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고,

억지로 교훈을 줘야지! 마음먹고 꾸민 듯 쓴 글이 아니라

작가 개인의 사사로운 지극한 일상적인 글과

그녀의 작은 빈틈들 덕분에 깨달아진 교훈들을 나눔으로

참 인간적이고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녀가 깨닫게 된 교훈들이 전이되어

나에게도 동일한 교훈들로 다가왔던 것 같다.

 

 

할머니는 말버릇처럼 아주 하찮은 일에도 운명의 장난으로(by twist of fate)’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예를 들어 운명의 장난으로자기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드라마를 보려는데

마침 그때 중요한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보지 못했다든가,

같이 사는 조카가 시금치를 사러 갔더니 운명의 장난으로그날따라 시금치가 떨어졌다든가 등등,

좀 우스운 일에 까지 운명의 장난을 갖다 붙였다.

.....

운명의 장난에 대해 탄식조로 말하던 그녀가 갑자기 생기를 띠며 말했다.

그런데 영희 운명의 장난은 항상 양면적이야.

늘 지그재그로 가는 것 같아.

나쁜 쪽으로 간다 하면 금방 , 그것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군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일이 생기거든."

 

대학교 2학년 때 읽은 헨리 제임스의 <미국인>이라는 책의 앞부분에는,

한 남자 인물을 소개하면서

그는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무서워 살글살금 걸었다라고 표현한 문장이 있다.

나는 그때 마음을 정했다.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살금살금 걷는다면 좋은 운명도 깨우지 못할 것 아닌가.

나쁜 운명, 좋은 운명 모조리 다 깨워 가며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 걸음으로 걸으며 살 것이다, 라고

……

돌이켜 보면 내 삶은 요란한 발자국 소리에 좋은 운명,

나쁜 운명이 모조리 다 깨어나 마구 뒤섞인 혼동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흑백을 가리듯

좋은운명과 나쁜운명을 가리기는 참 힘들다.

좋은 일이 나쁜 일로 이어지는가 하면

나쁜 일은 다시 좋은 일로 이어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운명행진곡 속에 나는 그래도 참 용감하고 의연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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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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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인 마야 안젤루가
이 세상 모든 아들딸들에게 전하는 인생 조언! 이라는 이 책


이 책은 마야 안젤루가 삶을 살아오는 동안 얻은 교훈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쓴 글이다.

좋은 책인 건 분명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은 소설이 아닌
특히 에세이에서는 그 글들이 얼마나 나의 일처럼 다가오고
그 글에 얼마나 공감을 하게 되느냐, 얼마나 소통하고 있느냐가
그 책을 그저 좋은 책으로 느끼게, 혹은 나에게 정말 좋은 책으로 느끼게 하는 관건이 되는 것 같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지만,
나의 생활과는 조금은 동떨어져 있었고
내가 이 책의 글들을 온전히 공감하고 나의 일처럼 느끼기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오바마와 오프라 윈프리가 이 책을 왜그렇게 좋아하고 극찬하는지 알 듯 했다.
만약 내가 그들이었으면 나도 이 책이 나에게 정말 좋은 책으로 다가오고 그들과 같이 극찬을 했을 것 같다.



“내 인생이라는 배는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중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내 존재의 날들이 밝고 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나운 낮이건 화창한 낮이건, 유쾌한 밤이건 외로운 밤이건,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오늘을 즐기지 못한다.
오늘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 - 딸에게 보내는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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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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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건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란 책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부분에 인용한 문장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홀든 코필드라는 주인공 소년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집에 돌아가는 동안의 에피소드를 쓴 글이다.

가식적인 것, 겉치레를 혐오스러워 하는 홀든 코필드.

영화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대신 책을 좋아하던 소년,

여동생 피비를 끔찍이도 아끼던 홀든 코필드의 시점으로 쓰여진 이 책.
 

거침없는 그의 내면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공감이 안 되는 부분들도 있다.

남자 고등학생의 관점을 이해한다는 건 내겐 좀 어려웠다.

그래선지 책을 읽는 중간부분까진

~이게 문한의 숲을 거닐다에서 소개된 그 호밀밭의 파수꾼이 맞나? 같은 제목의 다른 책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거의 글의 절정부분

-홀든이 동생 비피가 보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집에 가 비피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때문에 이 책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퇴학 당한 오빠가 걱정스러운 듯

오빠는 앞으로 뭐가 되고 싶은 거냐는 비피의 질문.

-          - 그 질문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는 홀든.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 호밀밭의 파수꾼 중-”

 

작가는 홀든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니까 학교를 다녀야 하고,

마음에 없는 가식적인 말을 해야 하고

으레 그리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아닌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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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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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CEO 회계사님께서 회의를 할 때 마다 칭찬을 하시던 책,
새해가 되고 MBO설정 면담한다고 하시면서 직원들한테 다 읽어보라고 해서 읽게 된
이 책 일본전산 이야기.


CEO들이 제일 좋아하고 직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던데..
읽으면서 왜 이 책을 CEO들이 좋아하는지 이해 할만 했다.


일본의 지방의 한 소기업에서 일본에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만한 대기업이 되기까지
그 기업의 CEO및 전 직원들의 노력. 역량, 정신….
물론 그런 것들이 대단한 것이었고 그것을 기록한 이 책이 좋은 책임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그 회사의 직원들이 주말. 휴일을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회사에 몸바쳐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솔선수범하는 CEO에 대한 신뢰감,
자신들이 노력하면 그 회사가 발전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 대가.? 처우?를 받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이책에도 그런 내용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직원들에게 추천하는 CEO들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등
자신들 관점에서 자신들이 직원들에게 바라는 보고 싶은 면만 보지,
과연 직원들이 그렇게 열심을 낼 수 있게끔 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려를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책이었다.


일을 하건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우건, 머릿속으로 결심을 하기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현실화를 향해 한발 내딛는 그 순간이다.
그 순간에 머뭇거리느냐 과감하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일과 인생의 향배는 달라진다.”

그저 피상적으로 ‘열심히 일한다’, ‘하루에 16시간 일한다’는 원칙을 세워놓는다고 해서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일하는 것에도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의무감이나 무조건적인 부지런함만으로는 그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 일본전산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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