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많은 버릇, 습관(몸, 마음, 생각)을 갖고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것들도 꽤 된다. 그 중 하나는 자정 무렵부터 초조해진다는 거다. 지금 나는 초조하다.

잠자리에 들어야만 `할 것 같아서` 초조하다. 읽던 책이 아무리 흥미로워도 아니, 흥미진진할수록 초조하다. 다음날 딱히 급한 일이 없어도 자야만 `할 것 같아서` 나는 자꾸만 시간을 확인한다. 마음을 가라앉히려 심호흡을 해도 대개는 소용이 없다. 그럴 땐 그냥 자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누워서도 계속 보던 책 생각이 난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심각하다.

조금 전까지 읽던 책은 제1장을 읽고 덮었다. 점점 재밌는데 자정이다. 초조하다. 아, 자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Dora 2016-11-0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후 다섯시부터 우울감이 온다는 거..

cobomi 2016-11-08 09:31   좋아요 0 | URL
아, 근데 왜 우울감이... 전 오후엔 몸은 약간 지치면서 기분은 들뜨거든요ㅋ

:Dora 2016-11-08 09:35   좋아요 0 | URL
와 저랑 정반대셔요... 전 자정부터 그렇거든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 서로 기분을 공유하면서 즐겨보아요 ㅋ

cobomi 2016-11-08 09:52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ㅎㅎㅎ 혼자만의 시간 좋죠~

감은빛 2016-11-0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야행성이라 자정이 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이 잘 되어요. 늘 늦게 잠들어서 아침이 힘들어요

cobomi 2016-11-08 20:4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편인데, 아기 때문에 요즘 더 초조한 거 같아요ㅜㅜ 자야만 한다는 압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