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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 ㅣ 우리 친구 알폰스 8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스웨덴에서 유명한 주인공 알폰스가 나오는 그림책으로 우리나라와 다르게 색감이 쨍하고 그림체가 독특하여 호기심을 갖게 되는 그림책이다.알폰스는 슈퍼 히어로도 아니고 동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하지도 않고 평범한 아이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인데, 이번 그림책에서는 알폰스가 오해를 받아 나무집 열쇠 도둑이 되어 억울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아이들과도 한번쯤 대화해볼만한 주제 거리인 것 같다.
스웨덴에서는 나무 오두막집이 흔할까..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면서 너무 부럽다고 자신들도 자신만의 오두막 짓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이 맘때 쯤 아이들은 오두막을 모두 동경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아이들의 소중한 오두막의 열쇠가 사라지다니! 엄청나게 큰일일 것이다. 아이들은 알폰스가 당연히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알폰스를 의심하고 외면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무섭고 억울하고 속상했을까? 아이들에게 이러한 감정을 공유해보았다. 아직 8살이라 이런 감정을 잘 느껴본적이 없어 아직은 잘 공감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결국에 열쇠는 훔쳐간것이 아니고 까치집에 떨어진것임을 친구 밀라와 알게 되었지만,
나머지 많은 친구들 무리에서는 기뻐하지만 밀라가 알폰스를 좋아해서 거짓말 하지 않았을까라며 또한번 의심을 한다.
여기서 알폰스는 좌절하지 않고 마이웨이로 믿을 사람만 믿어라고 말하며 한사람이라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한명이라도 내 편인 친구가 있으면 다행인데 만약 없다면 나는 어떻게 나의 감정을 대처하고 관계를 만들어 갈 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았다. 그림책 치고는 심오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오해에 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 인 것 같다. 정말 이러한 간접 경험은 알폰서 그림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