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20
이춘희 지음, 권문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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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국시꼬랭이는 우리나라의 정과 문화를 알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외국명작들이 더 익숙할 수 도 있어 옛 배경에 대해 낯설고 잘 모르는데, 읽어 보면 우리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예전에는 국수를 이렇게 직접 밀가루로 만들어서 잘라서 많이 먹었는데 자투리 부분을 잘라내어 아궁이에 구으면 부풀러 올라 먹을 수 있는것이 국시꼬랭이입니다. 국수는 옛날 시대 혼인이나 생일상에 올라 온 음식 중의 하나 였는데 이렇게 자투리 부분까지도 알뜰살뜰하게 사용해서 먹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옛날시절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여 이렇게 국수 끄트머리라도 서로 먹겠다고 싸울정도로 음식이 귀하던 시절이였죠. 먹을것 냄새 맡고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아궁이 재가 뭍은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이 시대에는 동네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어요.

그림으로 와닫는 옛날 우리나라 마을의 그림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어 이해를 도울 수 있어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자투리 문화를 그림책으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QR코드로 한 번 더 성우목소리를 통해 실감나고 감칠맛나게 이야기를 들어 보실 수 있답니다.

국시꼬랭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조리법도 나와 있습니다. 더 궁금한 아동들은 같이 만들어 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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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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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창비문고와 김남중 작가의 팬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단순 아동책이 아닌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12세 아이의 학급 문고에 꼽혀 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고 읽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창비문고에서 서평에 당첨되어 이렇게 운 좋게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가출한 초등 아이가 삼촌을 만나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동의 심리로 재미있게 풀어 낸 장편 동화이다.




1권을 완독하자마자 다음편 있냐며 물어보는 따님을 위해 도서관에 달려가서 2,3,4권까지 싹 쓸어왔다. 초등 고학년이상 읽어보면 사춘기에 대비할 수도 있고 가출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웬지모르게 부모님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고 과거로 돌아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던 젊은 나의 엄마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의 아이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마치 옛날 나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나도 항상 자유를 꿈꾸어왔던 것 같은데 주인공이 가출과 동시에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며 과거 나의 로망을 실현해준다. 아이가 순례하게 될 코스 정말 체계적이다. 나도 자유의 몸이라면 참가해보고 싶다. 겁 없었고 용감 하고 잃을 것 하나 없었던 젊었을 적 생각이 난다. 지금도 나는 가끔 자전거를 동네에서 탄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아마 간접체험을 하며 주인공과 이리저리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녀보았을리라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 명대사 구절이 있다. "다들 싸우고 있었다. 나도 싸우는 중이다. 처음에는 싸움 상대가 가지산인 줄 알았따.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알 수 있었다. 산은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다. 나와 싸우는 거다. 내 속에 있는 나, 포기하고 싶은 나와 싸우는 거다..." 주인공의 내적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이렇게 표현해주고 있다. 살아갈수록 내가 하려고 하는 모든 것들은 나와의 싸움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작가는 알려주는 듯 하였다.


트럭 도둑도 나오고 비록 차를 훔치긴 했지만 용서해주고 직원으로 채용하는 부분도 꽤나 멋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 진짜 도둑이 되지만 믿고 앞으로 도둑질을 안하게 되고 나중엔 그 도둑질 한 것 조차 잊게 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물론 도둑질은 나쁜것이지만 믿고 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본다면 더 나은 미래가 되어 바뀔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은 예상컨대 배경이 조금 과거인것 같은데, 시골에서 자전거 달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거나 이렇게 모닥불 피우고 국화차를 마시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너무나 여운있고 운치가 있다.

현재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책으로 상상만 해보아도 여행하듯 힐링을 해보고 부모의 감정도 알 수 있고 가정의 소중함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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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별 지구 꿈꾸는 우리 - 환경보호 같이쑥쑥 가치학교
신은영 지음, 주민정 그림 / 키즈프렌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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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초등 저학년때 좋은 가치관을 심어 주기에 좋습니다. 특히 환경보호는 막연한 주제인데 이렇게 일상 속에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동화 한편과 동물들의 마을 이야기 두 편을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었을때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끼고 호흡이 불편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길었던 코로나팬데믹 기간이 생각났었어요. 참 모두에게 힘들었던 기간이었지요.

'도대체 마스크는 언제 벗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우리 아이들 호흡기도 너무 걱정이 되었던 불안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항상 산으로 숲으로 바다로 자연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리고 마스크 벗기고 맑은 공기 마시게 해주고 싶어 일부러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환경을 위협하는 위기에 처하면 자연을 찾게 되는 사람의 본능이지 싶네요.아무튼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소원이겠지요. 코로나 이후로 환경에 대해 조금 더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어요. 이런 점은 하루 아침에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조금씩 흘려 들어야 쌓이는데 어른들이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되니 이런 가치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가랑비 쌓이듯 알려주고 싶어요.



두번째 이야기는 팬더마을이 인간으로 부터 파괴되고 사라져서 다른 마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환경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동물들도 살 공간이 없고 우리 모두가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에요. 첫째 아이는 어릴적부터 이런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환경보호에 엄청 신경쓰고 지금도 학교봉사단에서 플로깅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인간은 나쁘다라는 말을 아이가 많이 했었어요. ㅎㅎ 환경보호책에는 전부 인간이 초래한 결과라고 나쁘게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다행히 동물편에선 착한 인간들이 도와줘서 마무리가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은 나쁜것만이 아니고 인간과 동물은 함께 잘 조화롭게 공존하여 살아가야하니깐요^^

더 꼼꼼하게 한 번 더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은 마지막에 독후활동까지 있어서 풀어보기도 좋네요. 아이들과 지구보호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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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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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초등 저학년 특히 1학년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볼만한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아이들이 보기 쉽도록 도감형태의 그림책 사전인데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꿀팁, 친구관계나 갈등 그리고 규칙이 담긴 교양서입니다.

아이가 처음에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그림이 너무 예쁘다'라는 거였어요. 만화도 아닌데 캐릭터를 귀엽고 예쁘게 잘그려내셔서 초등여아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우리반 친구들 목록.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거에요. 친구의 신상과 사생활까지 낱낱이 알 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친구 이름을 반복적으로 계속 이야기하니깐 잘 기억을 해둬야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이름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책에서도 그 점을 놓치지 않고 개성이 다른 13명의 친구들을 묘사하며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신박한 책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나 싶어 반응을 보며 책을 주었는데 흥미롭게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모습을 발견하였답니다! 본인반 친구들이 연상되나봐요^^

우리 아이들의 사회생활을 담은 책에는 여러가지 경우의 아이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도 보면서 같은 반 친구의 누구누구와 닮았다라며 엄청 공감하며 보더라고요, 여기에 하단부분엔 우리반에 있다/없다 로 체크까지 하면서 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까지 놓칠 수 없네요!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를 조금 더 이해 할 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에요.

학교 생활에 필요한 이런 꿀팁도 중간중간에 많이 들어 있답니다. 사물함 정리 너무 중요하죠! 보면서 아이들이 하나라도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하네요.

이 책에서 아이가 가장 재미있는 친구라고 손꼽은 '조아라'라는 친구입니다. ㅎㅎ

아마 인기쟁이 같죠?^^

공동생활 규칙과 꿀팁 그리고 아이들의 갈등상황에서 대처법을 재미있는 도감으로 배울 수 있는 초등저학년 교양서 저학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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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5
이춘희 지음, 한병호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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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지금은 초5인 아이가 7살부터 8살까지 아주 재미나게 읽었던 '야광귀신' 책이 있어 둘째를 위해 읽혀주고 싶어 일부러 서평 신청을 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자투리 풍습의 이야기입니다.

무섭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했던 도깨비들 첫째가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둘째랑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 시절과 달라진 점은 세월이 흘러 이렇게 큐알코드가 책에 수록되어 있고 폰으로 찍으면 유튜브로 읽어주는 책으로 변신합니다. 우와아 박수!!! 차에서 이동하면서 성우들의 목소리로 더 실감나게 읽혀줄 수 있겠어요^^


설날 밤에 찾아와 신발을 훔쳐가려고 하다가 수세기에 약한 야광귀신들은 체를 보며 숫자를 세아리다가 날이 저물어 신발을 못 훔쳐간다는 재미난 내용이에요. 이 야광귀신은 제가 다른 책에서 읽었을때는 눈이 안좋아 체 숫자를 못센다고 본 적이 있는데 국시꼬랭이의 야광도깨비에서는 수세기에 약한 도깨비로 우수꽝스럽게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도깨비는 무서울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주는 책이라 아이들 읽기에도 재미있고요~ 이런 옛스러운 풍경과 체로 부모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 시대적 배경을 전혀 모르는데 이렇게 책으로 간접적으로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훗날 한국전래동화나 소설 읽을때 밑바탕이 될 것 같아요..

야광귀신한테 신발을 빼앗기지 않고 복을 지키고 싶어 하는 옛 어른들의 생활 속 지혜가 보이는 재미있는 전래그림책.

이 책으로 전래동화에 더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가 오는 설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야광귀신 추천합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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