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개산 패밀리'는 저희 아이가 5학년쯤 읽기 시작한 시리즈인데
6학년인 아직까지 재미있게 읽은 아동 소설이에요.
버려진 들개들의 사회를 엿볼 수 있는데
그 속에 우정, 사랑, 모험, 오해 등 인간 사회와 별다를 것 없지만
동물의 시각에서 펼쳐진 이야기라 조금 더 동물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1~4권을 볼 기회가 없어서 보지 못했지만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 전까지는 들개들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면
이번편인 5권은 새로운 고양이 루키의 등장과 더불어 사
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답니다. 
천개산 패밀리 앞에 다리가 불편한 '이름 없는 개'가 등장합니다.
이 개의 새끼 강아지들이 사라지면서 찾는 과정에서
대장과 번개는 오해와 누명을 쓰게 되는데
정말 보는내내 누가 범인인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추리소설급으로 빠져들어 읽어 내려갔답니다.
저는 처음에 범인이 번개일까, 파도일까, 아니면 고양이 루키??!
까지 갔다가 엔딩에서 마무리가 너무 잘 되었어요. 누가 범인일까요??
결국에는 모든 오해와 갈등은 풀리게 되는데요.
해결되는 동안 천개산 패밀리들의 우정과 믿음 그리고 개들의 모성애까지
엿볼 수 있어서 동물의 세계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귀여웠던 캐릭터였던 '뭉치'의 성장을 보면서도 응원하게 되고요. 이름 없는 개의 모성애도 애틋했고, '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는 읽을 때마다 이름이 너무 웃겼어요.
아이와 책을 다 읽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름 말할 떄마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빠져들며 볼 책이에요.
감동적이기도하고 따뜻한 동물들의 이야기랍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추천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