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에게 구원받은 기분이 되었다. 내가 대학에서 나와서 받은 여러 후의들이 나에게서단절되지 않고 그에게 이어진 것 같아서, 그리고 그 역시2003년에 태어난 김민섭 씨를 찾아 그 후의를 이어 나갈것 같아서 기뻤다.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도,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를 들은 당신도, 이 연결을 확장해 나가는 고리가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의 실체일 것이다. 우리가 도운 가장 연약했던 시절의 한 개인이 결국 우리의 연약한 세계를 구원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