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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 ㅣ 사회 쫌 아는 십대 1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평점 :
얇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이다.
오래된 갈등- 돈을 갖고 싸워야 하는 정치 경제에서
최근 핫하게 떠오른 '최저임금' 과 노동에 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송곳' 같은 명작을 통해서
청소년들도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많이 접했을 텐데...
이 책도 쉬운 설명과 도표로 이해를 돕고 있다.


세상에세상에~~
키친아트가 그렇게 착한 기업이었나요?
우리집 주전자도 키친아트인데!
한국인 주방에 키친아트 없는 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대중적인 브랜드인데
이렇게 훌륭한 기업인줄은 처음 알았다.
앞으로 더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청소년이 노동을 한다...
아직은 사회적 거부감이 더 클 수 있다.
왜 공부 안 하고 나와서 일하니? 아빠엄마 없니? 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오히려 일찍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면, 철도 들고 경제적 관념도 더 빨리 생길 수 있는데,
그러나 사회란 곳이... 청소년을 고용하는 사장님이...
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야 한다.
특히 나처럼 딸을 가진 부모라면
알바 자리가 있어서 허락한다고 해도
굉장히 불안할 것 같다.
고깃집은 고깃집 대로, 편의점은 편의점 대로
이제 겨우 열 다섯 된 아이들이
술마신 어른들 상대하고, 진상 손님들 상대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그런 걱정이 먼저 든다.
또 공부만 강요하게 되는 이유는,
임금의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어떤 직업을 가져도 그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아이들 각자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텐데
과거엔 의사, 변호사, 지금은 무조건 공부원, 교사.
수능 1.5% 나온 애도 교대 가는 상황.
청소년도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른들의 숙제...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돈 때문에 후회하는 일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숙제...

이렇게 객관적 자료도 나와 있다.
초등 6학년 부터 읽기에 무난할 것 같은 책이다.
좀 빠른 아이들은 5학년 부터 전단지 알바한다고 돌아다니는데
어른이 같이 읽고 대화를 나누어야 복잡한 부분에서도 이해가 될 듯 하다.
중학교 이상 아이들에게는 논술 거리로 너무 좋은 책이 될 듯 하다.
#풀빛
#최저임금쫌아는1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