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인, 큰 고을의 유명 빵집의 5대 사장님이 될 것인지 고민하다가
직감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다는 특이한 입학동기를 가진 저자이다.
아마 먹는 것과 관련한 환경이라서 더 장의 기능에 관심을 가졌을까?
막 나온 따끈하고 향극한 빵을 먹을 때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아이들 중에 자주 배가 아픈 아이들이 있다.
심각하게 설사를 하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의 상황에 민감하지 않은 엄마는
그냥 처방받은 약과 항생제를 들이붓게 된다.
나도 한번은 큰애가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순간 화살이 내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아픈 통찰이 떠올랐다.
그 며칠 동안에 내가 애를 들들 볶았던..ㅠㅠ
그래서 하던 것 멈추고 아이를 무조건 쉬게 했었다.
그러자 아이의 복통은 끝났다.
공부든 뭐든 다 잘 살아보자고 하는 건데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인가.
어려서 받은 스트레스가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100% 비극적 결말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단 한 번이라도 사랑받은 기억은
사람이 평생에 걸쳐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적 힘이 된다.
오!
김치!!!
독일인 미국 학자도 추천하는 음식이다~ㅎㅎ
이 책의 결론은,
장내 미생물이 램수면과 꿈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악몽을 많이 꾸거나 특별히 꿈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자연발효식품이나 유산균을 섭취해볼 것...
미생물군에 염증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동물성 지방 금지,
가공식품보다 유기농식품 선택
식사량 줄이고
임산부라면 태아의 영양 상태, 스트레스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먹는 것을 자제하고
(장이 보내는 신호일수 있는)직감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아 근데,
모두 내 얘기 같아서 기운이 빠진다.
김치 안 먹지, 매일 고기식단에 가공식품에, 외식에, 엄청난 식사량에
우울할 때 먹는 것, 영상에 길들여져 내몸이 보내는 신호에 무감각해지는 것...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 하지..ㅠㅠ
이 책 읽고 우선 유산균부터 주문...
아이를 가진 사람이나 자신의 몸에 정성을 들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