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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고(渤海考) - 지혜의 샘.한국고전총서 1
유득공 지음, 송기호 옮김 / 홍익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발해고(渤海考)는 발해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최초의 책이다. 유득공은 고려가 남북국사를 쓰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여러 사료를 섭렵한 뒤 이 책을 편찬하였다. 서문에선 대조영을 고구려인이라고 했다가 본문에선 속말말갈인이라고 하여 모순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치밀한 지리 고증과 발해사를 쳬계화 시킬려는 저자의 노력으로 이 책은 한국사학사에 한 획을 그은 책으로 남게 되었다.

이 책을 송기호 교수가 1권본과 4권본을 비교하고 필사본에 없는 성해응과 박제가의 서문을 추가하여 번역하였다. 그리고 책의 뒤에는 영인본까지 싣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을 위해 역자가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료로써의 미숙성이 조금 있고 책을 읽기 전 가졌던 기대보를 충족시켜주진 못했지만 역자의 노력과 이 책이 우리 역사 연구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서 별넷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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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 자작나무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흔히 마젤란이라고 하면 최초의 세계일주를 한 인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생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에 나타난 마젤란은 빛나고 화려한 삶을 산 인물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지만 불운하게 삶을 마감하는 인물이다. 츠바이크가 묘사하는 마젤란은 불구의 몸이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며 약간은 독단적인 그리고 조금은 암울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비록 잘못된 정보로 항해를 시작하긴 했지만 그가 이룩해낸 업적은 엄청난 것이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원주민과의 전투중에 죽고 나서 그를 적대시한던 부하들(선상반란을 주도하거나 가담했던 인물들)이 그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을 보면 인간사의 비정함과 마젤란의 불운을 느낄 수 있다. 비록 같이 모험한 한 귀족에 의해서 진실이 전해지긴 했지만 그의 불운에는 우리 모두가 슬퍼할 수 있다. 거기다 슈테판 츠바이크 특유의 암울한 문체가 더해져 그의 불운은 더욱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다.(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상과 삶을 어둡게 바라 본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들은 조금 어둡고 슬픈 그리고 운명적인 느낌을 준다.)

마젤란의 불운한 삶과 그의 불굴의 정신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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