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 자작나무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흔히 마젤란이라고 하면 최초의 세계일주를 한 인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생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에 나타난 마젤란은 빛나고 화려한 삶을 산 인물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지만 불운하게 삶을 마감하는 인물이다. 츠바이크가 묘사하는 마젤란은 불구의 몸이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며 약간은 독단적인 그리고 조금은 암울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비록 잘못된 정보로 항해를 시작하긴 했지만 그가 이룩해낸 업적은 엄청난 것이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원주민과의 전투중에 죽고 나서 그를 적대시한던 부하들(선상반란을 주도하거나 가담했던 인물들)이 그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을 보면 인간사의 비정함과 마젤란의 불운을 느낄 수 있다. 비록 같이 모험한 한 귀족에 의해서 진실이 전해지긴 했지만 그의 불운에는 우리 모두가 슬퍼할 수 있다. 거기다 슈테판 츠바이크 특유의 암울한 문체가 더해져 그의 불운은 더욱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다.(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상과 삶을 어둡게 바라 본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들은 조금 어둡고 슬픈 그리고 운명적인 느낌을 준다.)

마젤란의 불운한 삶과 그의 불굴의 정신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