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코크란과 램프의 악마
이리에 키미히토 지음, 이재화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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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에서 흔한 하렘, 먼치킨, 이세계물에 비하면 훌륭한 작품이나, 감동의 쓰나미 수준은 아니다.

추리 소설을 많이 읽은 독자라면 초반의 서술트릭을 단번에 파악했얼 것이고, 순문학이나 로맨스물을 많이 보신 분이라면 과거와 현재의 숨겨진 이유로 인해서 차가운 여자와 과하게 활달한 남자의 밀당에 익숙할 것이고, 대하사극에 익숙한 사람은 왕가의 무서운 분위기와 선택에 익숙할 것이다.

각각의 장르의 특색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그 장르의 소설을 읽으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 작품의 장점은 이런 양념들은 조금씩 버무린 상태에서, 밝힐 수 없는 이유로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명령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품었던 소녀와 항상 남의 소원만을 들어주었던 소년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섞었다는 것이다.

흔한 라이트 노벨에 질렸다면, 잔잔한 보이미트걸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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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음, 역사비평 편집위원회 / 역사비평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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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으로 가득찬 유사역사학에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들의 주장 속에 숨은 일제와 같은 편협한 프레임에 일격을 가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별4을 주고 싶었으나, 저자 이름도 안 밝힌다는 황당한 별점 테러가 있어서(책날개도 펼쳐 보지 않았다에 1표), 별5개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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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이막 - 불꽃을 지배하다
와츠키 노부히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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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영화화에 맞춰 2014년에 2회에 걸쳐 연재한 <바람의 검심 이막 불꽃을 지배하다>가 출간되었다.(속설에는 작가가 영화스탭들의 열의에 감동되어 그렸다고 하는데...)

소설과 만화의 플롯을 동시에 작성한 후 제작된 작품이다.

본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십본도의 첫 회합과 싸움, 그리고 유미와 시시오의 만남, 하나비와 호우지의 만남인데, 같은 소재를 호우지의 눈으로 바라본 쿠로사키 카오루의 소설과 전지적 작가 시점의 와츠키 노부히로의 만화가 반반으로 구성된다.

 

바람의 검심 - 그 그림자, 단단히 이어져 있는 것(소설)이 소설이다보니 호우지를 통해 좀더 세밀한 심리묘사가 나오고, 만화는 빠른 흐름으로 바람의 검심 본편 이전의 십본도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마다 그림체를 바꾸는 작가님 덕에 유미, 소지로는 조금 어색했다. 그리고 십본도의 상대인 와다츠미 교병단이 좀더 분발하여 싸워졌으면 더 재미있을 뻔 했다.

 

그래도 본편의 인물들이 대거 다시 등장하고, 오랫만에 보는 시시오의 넘치는 악의 카리스마 덕에 재미있게 보았다. 과거의 바람의 검심 팬이라면 아주 즐겁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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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시대의 논리 창비신서 4
리영희 지음 / 창비 / 199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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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의 실상, 중국과 미국의 화해, 일본의 역활 강화 등 당대의 상황을 예리한 눈으로 살펴준 평론서. 언론의 역활론이 참 와닿음. 중국에 대한 인식 변화, 반공을 넘어선 국익 우선 시대를 예리하게 지적한 당대의 역작. 70년대 서적이라 장개석 대비 모택동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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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권력의 기록 2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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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필력에 빨려들어가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사옥의 동기와 무리수, 계속 깔렸던 소경예에 대한 떡밥의 회수가 모두 약간씩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재미있는 책이라 3권도 빨리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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