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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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뱅은 지슬렌의 남편이었나 아님 쌍방 연애? 그도 아님 일방적인 감정을 숨기고 남사친으로 곁에 머물렀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IMDb에 지슬렌과 결혼했었던 사이라고 나오는데 출처가 확실한가도 모르겠고. 아 너무 알고 싶다. 위키피디아에는 작가 사진과 프로필만 나와 있고 그 외의 것들은 언급이 없다. 뒤늦게 작가가 불과 몇달전 7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리운 너의 미소. 우리는 그리움 속에서 시들어가고, 그 안에서 켜켜이 쌓이는 삶을 깨닫기도 한다. - P8

질투는 눈물과 비명으로 자신의 사랑의 크기를 증명한다고 믿지만,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자신에 대한 원초적인 편애를 표현할 뿐이다. 질투에 세 사람이 연루되는 건 아니다. 심지어 두 사람도 아니다. 불현듯 자신의 광기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P39

가족이란 참 이상하다. 서로가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 그렇다. - P54

네가 죽은 후 몇 달이 흘렀고, 아이들은 네가 더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그렇게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 P66

네 아이들은 나이가 서로 다르고, 있는 곳도 다르다. 나는 그들이 더는 길이 없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곳에 각자의 방식대로 길을 만드는 것을 지켜본다. - P66

너는 늙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이제 더는 늙지 않는다. - P95

나는 시시때때로 이 책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창문 앞으로 돌아간다. 큰 깨우침을 주는 아무리 위대한 텍스트들일지라도 처음 내리기 시작하는 눈송이들보다 더 환한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 - P98

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허용하는 자유가 거의 없음을 보면서 늘 놀란다. 관습의 창문에 달라붙어서 숨 쉬는 방식, 거기서 나오는 입김은 살아가고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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