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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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냐면 나는 대체로 영화보다는 원작을 고수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어째 원작보다 영화쪽에 마음이 기운다. 뭐가 ‘어째’서냐. 그냥 주연배우들이 잘생기고 예뻐서인거지. ㅋㅋ (다행히) 영화를 먼저 봐버리는 바람에, 자칫 라이트노벨 특유의 어딘가 매끄럽지 못한 번역 때문에 손에서 놓아버렸을 지도 모르는 책을, 두근두근 콩닥콩닥한 맘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표정, 대사,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키타무라 타쿠미와 하마베 미나미의 얼굴과 목소리를 대입시켰기 때문. 그리고 영화장면이랑 일본어 대사도 간간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일단은 내레이터인 남주인공의 속마음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다는게 원작의 최고 장점인 것 같다. 아마도 일어로 된 원서를 읽을 수 있다면 스미노 요루의 글솜씨를 한번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텐데. 내 짧은 일어 실력이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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