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낚시 통신
박상현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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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박상현의 '연어낚시통신'

 


 

캐나다 부차드 가든의 한국인 정원사.

이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로 캐나다이민생활을 알려주었던 박상현씨.

이번에는 '연어'를 찾아 바다낚시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줍니다.

이민으로의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취미생활이라! 그것도 '바다'라는 만만치 않은 곳에서 말이죠.

 

중년남성들이 특히 관심있어 하겠거니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보는데

글쓰는 직업을 가졌던 이라 그런가요?

나이, 성별 상관없이 어떤 독자든 생생하게 읽어보게 되리 싶습니다.

 

'노인과 바다' 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바다와 홀로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함께였던터라

적막함 비장함의 느낌보다는

따뜻한 에너지가 느껴지며 읽게 된답니다.

 

 

 

 

 

 




어미들은 어린 연어들에게 고향의 사정을 묻는다.

바다를 향한 험난한 여행길에 오른 새끼들은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쉬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연어를 보면 사람을 보는 것 같다 합니다.

연어는 어느정도 크면 그들만의 험난한 여행길에 오르죠.

 

책을 읽다보면, 그가 캐나다이민으로 정착을 순조로이 하고

그리고 한국에 방문하면서의 느낌이 연어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깜짝 선물처럼 방문을 하며 온기를 나누고,

고향의 모교를 돌아보며 부차드 가든처럼

이 곳에도 밝음을 선사하려는 결심..

시민권자로 캐나다에 정착하였지만

여전히 '고향'을 마음에 새겨둡니다.

 

 

 

 

 



 

7,8월에 적기이지만, 초등학교 동창과 함께

9월 중순에 바다 낚시를 하러 간 저자.

 

친구와 친구의 동서와 동행하며

비록 본인의 손으로 잡지 못했지만

처음 만나본 연어.

그렇게 연어앓이가 시작되었지요.

 

'부처드 가든' 정원사인 박상현씨는,

동료들을 통해 연어낚시의 이모저모를 많이 배웁니다.

처음에는 질문 수준으로 물어보지만

그의 열정에 발벗고 나서주는 동료들이 있었죠.

그의 열정과 더불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기꺼운 마음으로 전수되는 노하우.

저자는 상대편에 맞춰 고마움을 표시하고, 그렇게 서로 어울리는 모습만 보더라도
독자로서는 훈훈함에 마음이 따스해 졌더랍니다.



 

 

 



 

식탁에서나 만나던 연어이다보니,

레저대상, 바다낚시로의 '연어낚시'는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바다환경에 대단한 신경을 쓰는 캐나다의 정책도 신비로울 정도였고요.

 

아무튼 저자는 보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며,

보트 자격증 시험도 보고, 보트 구매며 배를 차에 싣고 바다가서 내리는 과정이며

그 준비과정만 보더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리하여 연어낚시가 더 이루고픈 대상이 되겠다 싶죠.

취미란 모름지기 이런것이어야 하고,

그리하여 활력을 주는 존재인게로구나 싶었습니다.

 

 

 

 

 



 

빅토리아 내항을 감싸고 있는 방파제 너머로 어둠이 밀려온다.

연어를 만났든, 그렇지 못했든 낚싯대를 거두어야 하는 시간이다.

 

 

초보 낚시꾼에서 주변의 도움과 함께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연어낚시에 성공하는 저자.

캐나다 바다낚시에는 정부에서 물고기 보호를 위해

허용 종류나 마리수가 정해주고 있습니다.

 

법적 약속뿐 아니라

자연의 시간도 낚시꾼은 현명하게 받아들여야 하죠.

저자는 이렇게 시간과 경험들을 통해 이를 기록하면서

다음을 준비해보곤 합니다.

어떤 수가 패작이었던가, 무리한 행보는 아니었나,

그날그날 써놓은 일지로 기보삼아 계쏙된 출조 경험이

내공이 되어 진정한 연어낚시꾼이 될 수 있지요.

 

 

 

 

 



 



 

'연어 낚시' 소재에서 이야기가 퍼져나가며

그가 함께 승선했던 만났던 이들을 기억하며

풀어가는 이야기에서 그의 심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더불어 연어낚시 결과물이 좋아지면서

가족과 이웃과 나누는 훈훈한 모습도 

레저가 낚시 시간 뿐 아니라 나눔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

그리고 더불어 축적하는 연어들에 그가 가족을 위해 요리하며

행복을 선사하고 있어, 연어낚시통신을 통해

사랑을 읽어보게 되었다죠.

 

 

 

 

깜짝 선물마냥 장인어른의 팔순을 챙기러

요리하러 간 남자.

그의 열정은 단지 낚시에만이 아닌 것이죠.

 

 

 

 

 


 

연어에게도 국적이 있듯

우리도 국적을 가져야 하는데,


이민, 그리고 시민권.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나이인터라,

대한민국 국적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행정,

그의 소망처럼 조금 유연히 개선되었으면 싶었다죠.

정해진 규칙이 없더라도, 바다의 흐름을 따라

자신의 길을 찾아 출신지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우리들도 길을 따라 출신지로 돌아가기, 무리 없기를.

 

 

 

캐나다 부차드 가든의 한국인 정원사,

아름다움을 다루는 일인터라 다들 마음도 아름다워진겐지

저자의 역량이 작용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망망대해에서 차근히 쌓아올리는 연어낚시꾼의 시간기록들,

'연어낚시통신'으로 전해듣는 이민자의 기록. 

편안한 에세이라, 마음놓고 열정을 읽어봤습니다.

 

 

 

 

 

 

 

 

● 함께 읽기 좋은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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