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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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인데도 잘 모르겠다 싶은 경우, 참 많았습니다.

단순히 의미만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과 문화를 담아서 말이죠.

그리하여 흥미로운 교양도서가 있으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손에 잡히는 사이즈라 잡히는 느낌도 좋고,

틈틈히 펴보며 '맞다 그렇지!' 상식을 가득 채워봅니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우리말의 의미를

해당 분야에 따라 정리해두었으니,

쭉 읽어봐도 좋겠지만,

목차를 보고 찾아보는 활용도가 높으리 싶습니다.








책의 가장 처음은 '사람\태아'

태아에 관해 가장 먼저 법적인 의미, 사례를 들며 자세히 알려주고

그리고 넘어서 신생아, 어린이...

책의 구성부터도 사람부터 시작하니 

시작부터 마음 훈훈해지는 우리말 백과사전.



신생아, 영아, 유아, 아동...

사실,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법적인 정의를 알려주기를,

✔ 신생아는 출생 후부터 4주차까지

✔ 영아는 태어난지 4주 후부터 만1세까지

✔ 유아는 만 1세부터 만 6세 미만 취학전 어린이

✔ 아동은 만 6세이상 만12세 미만 어린이



옆으로 '어린이, 청소년, 어른, 노인' 구분까지

이어이어 읽어보면서, 

청소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또 다르게 정의하는구나

그래서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겐가 생각이 드네요.

여러 법에서 따로 말하는 기준은

고쳐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시작하며 프랑스에서 친구와 동료 뜻을 보면

친구보다 동료가 더 가까워 보이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친구란

대개 어린 시절을 같이 지낸 고향친구를 얘기한다 하는데

그밖에 사귄 곳을 이야기하는 

초등 친구, 고등학교 친구, 대학친구...

저는 '그 밖에' 용어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구분하는 기준,

많이 궁금한 내용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나무의 열매이면 과일, 풀의 열매면 채소다 하며

그 기준이 딱 하나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사실!


미국 관세법에서 조리해먹는 열매는 채소,

조리하지 않고 생식하는 열매는 과일로 정하는데

토마토는 미국에서는 익혀먹어서 채소로 생각한답니다.

그런데 또 이런 기준만이 아니네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고

씨가 있는 식물이냐에 따라 다르답니다.









그러고보니 궁금했던 말도 나옵니다.

얼마나 피어야 '벚꽃이 피었다'고 할 수 있나


기상청에서 봄꽃 개화일을 정해진 관측목을 통해

봄을 알리며 정보 제공을 하는데,

'개화'는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를 말하고

복숭아, 개나리, 벚꽃은 한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유채의 경우는 한 개체 중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이 들었다 할 때, 그 기준은? 등등

그간 흘려들었던 우리말의 정의를

자세히 알려주니, 읽는 재미가 더했네요







더불어, 전국의 관측목,

단풍 기준 관측 봉우리 지정 현황 등

기상청의 정보만 들어왔더라면

그 정보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알아보게됩니다.








우리말 백과사전이니만큼,

몰랐던 내용을 알게 하고 더불어

언어를 더 넓혀주기도하는 영역도 물론 함께 하고요.


읽고서, 바다에서 배를 보거든, 넌지시..

아이들에게 뽑내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외워둬야겠어요.








또한 법률, 규칙 등에 관해서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명예훼손과 모욕은 형법상 정의도 다르고

처벌받는 수위도 또한 다르네요.


법은 너무 어렵다 하지만서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 또한

책 덕분에 알게됩니다.







마지막으로 한자어 사전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

우리말에 한자어 비중이 상당한데

글자로만 외우기보다, 각 글자의 의미를 아니

단어가 그냥 단어로 보이지 않으리 싶군요.

이왕이면 언어생활에서 뜻을 알고 단어를 사용하면 좋겠죠.









책 두깨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건만

궁극의 백과사전이다 싶습니다.

알쏭달쏭 그간 대충 썼던 우리말의 의미,

법적, 관습적 정의를 또렷하게 정의내려줍니다.

하나의 느낌으로만 정의내리기 보다

백과사전처럼 지식을 담았지만

교양도서로 읽어보며 상식을 채우는 재미가 있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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