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먼지 폭풍 - 사막화로 인한 자연의 재난, 더스트볼
돈 브라운 글.그림,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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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로 인한 자연의 재난, 더스트볼

더스트볼이란 1930년대 미국 평원의 생태와 농업은 물론

도시와 사람들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힌 먼지 폭풍, 또는

그 먼지 폭풍에 휩싸인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p.83



'슈퍼황사' 먼지폭풍을 겪었던 미국 남부의 역사.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이 책은 초등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읽어보며

우리의 현재 상태에서 어떻게 해결해보아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지혜로운 책입니다.







먼지 하나는 아주 작아요. 먼지 다섯 개가 모여도

이 문장 끝에 있는 마침표 안에 다 들어가고도 남아요.


작은 먼지, 

그런데 이 먼지가 모이면, 두려운 존재가 되고 맙니다.

황사의 먼지보다도 더 무서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작다고 하여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다 하여 그냥 무시할 문제가 아니지요.

결과가 아직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불확실성에 더 두려운 대상.

그리하여 1930년대 미국의 예를 생각해보아야할 것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버팔로들과 함께 서로 조화로이 살던 1000년 이상의 세월을 뒤집고,

미국 남부에 미국인들이 점령을 했지요.

그리고 그들은 버팔로처럼 일반 소들도 잘 살 수 있으리 했지만,

남부에서 일반 소들은 잘 살아남지 못하고..

그리하여 그 땅을 농부들에게 팔아넘깁니다.




농부들은 이 땅에 밀을 재배했습니다.

농부들이 밀을 재배하고 지내는 동안,

전쟁이 일어났고, 식량이 더 필요했습니다.








전쟁기간에 농부들은 땅에서 밀을 착취하듯 뽑아냈지요.

밀만 말입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보니, 밀 수요가 줄었고

그리고 줄어든 수요로 가격이 떨어지니, 그 부족분을 채우고자 두배로 생산해냅니다.

경제 대공황이 닥쳐오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며, 경제적인 부족함이 생기고,

거기에 땅은 착취되어오니 토질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뭄이 일었습니다.







토지는 수분기 없이 말라가고,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며 가뭄이 일더니,

거센바람과 함께 먼지가 세어졌습니다.







먼지로 인해 동물도 인간도 살아가기 힘들어집니다.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먼지바람이 일었지요.

사망자가 생기고, 사고가 생기고,

남부지방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되어갑니다.







폭풍의 피해를 줄이고자,

루스펠트 정부는 먼지 폭풍을 막아줄 바람막이숲을 만듭니다.

옛날 인디언들이 살던 시대에 평원의 땅을 단단하게 붙들던 잔디도 심고,

토양 손상을 막는 농사법도 가르칩니다.





그리고 10년만에,

드디어 모래폭풍이 잦아듭니다.







더스트볼은 그렇게 사라져갔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기운을 모조리 빼앗겼던 자연이 대답하기를,

생명을 살 수 없는 공간이 되라 했지요.

길게 보지 않던 인간들에게 경고했던 자연.



2012년, 미국 많은 지역에 비가 적게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책에서, 미국은 지나친 소비를 표방하는 경제라며

자중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미국만의 문제일까요?

우리는 과연 어떠할까요? 중국발 황사만 탓하기에는,

우리의 생활은 어떠한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은 더불어, 

저자가 알려주지 않은 부분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환경'에 관한 관심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들의 후세를 생각하며 잠재적인 개개인의 의무로써 생각할 문제랍니다.

생명이 살지 못하는 사막화된 지구로 만들어서 우리의 자식들, 자식의 자식들을 괴롭히지는 말아야겠지요.


주변국과의 공조 뿐 아니라,

우리는 우리나름의 완화책을 만들어내야하지 싶습니다.

미국의 더스트볼 사태를 살펴보며,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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