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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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도 교양으로 재밌게 알려주는 책이 많아요.

레일라 슈넵스& 코랄리 콜메즈의

<법정에 선 수학>도 또한 교양수학도서로

실생활에서 염두해야하는 인문학적 관점과 함께

흥미로운 글감으로 지적 독서를 즐기게 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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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 법정에 선 수학 *

 

 

10가지의 재판 내용을 둘러보면서,

판결에 수학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던가,

또한, 수학이라는 객관적일 것 같은 증거가

어떻게 오류를 만들기도 했던 것일까,

결국은 '인간의 해석'이 중요함을 강조해보는

흥미로운 책이었답니다.

 

 

 

 

 

 

 

 

 

 

 

 

가장 첫번째 사건은 찰스 폰지 사건.

'아메리칸 드림 다단계 사기의 실체'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폰지,

1903년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미국에서 활동하기를...

90일만 지나면 투자금을 두 배로 돌려주는

사업을 시작, 엄청난 부자가 되는데요.

 

 

 

문제는, 투자금을 두배로 돌려줄 수 있으려면?

 

혹하는 유인책이기는 한데, 과연.. 두배라는 것이 가능?

이번 사건에서는 '지수적 성장의 속도를 알아채지 못해

사기에 넘어간 사람들에 관한 것'이랍니다.

숫자상으로만 본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다단계 사업'의 특징이 그러하듯,

사람을 끌어다가 그 전 사람들에게 이익금을 지급하고

그러다보니, 붐업이 되지 않으면 자금이 부족해지는

투자금을 두 배로 지급한다는 것은 결국,

도박적인 투자에 술렁이는 이들의 운집으로 매꾼다는,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사행심을 자극했던 것.

 

 

 

 

 

"PROVE IT!"

아이들 영어 DVD를 함께 보다보면,

만화 속 인물들이 말다툼이 있곤 할 때,

증명해봐! 하고 이야기를 하곤 해요.

 

심슨의 역설은

통계 자료를 근거해서 도출한 결론이

통념처럼 명쾌하지 않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case 2. UC 버클리 성차별 사건으로

'평균'이라는 데이터에 근거한 증거를 보면서

뭔가 이슈가 있을 때, 이를 증명하는 것이

객관적인 것 같지만, 그 통계적인 증명이

과연 꼭 맞는 걸까? 생각하게 된답니다.

 

 

각각 카테고리에서 숫자의 증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과치의 숫자가 하나가 아니라, 카테고리 비율의

또 다른 증가가 있다고 한다면, 아무리 통계라 해도,

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해석이 있어야 하는 법!

 

UC버클리 수학과 교수로 대부분이 남성일 때,

여자 교수가 진입하려고 하는 기회에서

정성적인 평가가 차별적으로 주어질 때,

수학적 관점만으로 숫자를 두고

이것이 차별적인 판단이 아니었다고 주장해도,

실상을 뜯어보면, 이 데이터가 나오는데 있어

정성적인 입김이 있기도 했음을 알게 됩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결과적으로 꼭 객관적이다 라고 하기에는

결과적으로 그렇다! 하는 것보다는

그 내면을 들여봐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10가지의 재판 케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3번째, 억울하게 건강을 해친 간호사의 사건.

앞서 2번째 케이스에서도 느꼈듯이,

이번 또한 아무리 과학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나온다 해도,

이 숫자를 만드는데 있어서의 관점이 있기 마련이니,

숫자를 만들어 내는 이의 인풋 데이터의 해석이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

루시아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를,

이것이 루시아라는 간호사가 의도적으로

의료살인을 일으켰다는 논란을 일으키며,

그녀는 통계적 숫자에 근거하여

피의자로 몰리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그 통계값이 옳게 산출 되었던가?

보통 통계값을 해석하기를 이러이러하다!

하고 학계의 정설로 내려왔다 하여,

그 통계값에 근거하여 그녀가 범인이던가?

 

교양도서 <법정에 선 수학>을 통해,

수학이 어떠헥 결백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어 온 건지,

통계라는 것이 큰 틀로 봐서는 객관적 증거 같으나,

인풋 데이터들을 해석하고 끌어옴을 고려치 않는다면

결백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쥐락펴략했던 건가,

 

결국, 진정한 전문가의 중요성과

더불어 수학이라고 해도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지혜로운 인간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수학이 유죄 확률을 조작하다!

수학에 죄를 물을 수 있을까?

수학의 멱살을 잡을 수는 없는 노릇.

미스테리 일상 생활에서 수학에도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수학을 읽어내는 지력을 키워야함을

흥미진진한 법정 사건들을 통해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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