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섹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5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알랭드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

욕망을 말하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





금 부끄러워서 얼굴을 살짝 붉히며 펴들게 된 책,
알랭드보통의 <우리가 몰랐던 섹스>

책은, 성에 대한 욕망, 욕구에 대한 철학을
담백하게 써냈기에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다만, 초등고학년 아들이 제가 이걸 잡고 있으면
에헴에헴~ 하며 도망가는 상황은 있기는 했습니다.

왠지, 공개적으로 다루기 힘든 주제 같아서
살짝은 몰래 읽게 되기는 했는데요.
왜 부끄러울까? 의문을 풀어주는 인문도서였지요.









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___ p.30





다고 했지만 <우리가 진짜 몰랐던 섹스>
사실, 안다고 할 수 없어요. 출산은 알겠지만요.

책은 인간의 성적 욕구에 대해서 다양하게 짚어봅니다.
키스, 얼굴 붉히기에서 시작해서
대화주제로 다루기가 쉽지 않은 여러 신체적 행위들,
그리고 성적 취향에 대해서도 말이죠.

앞서, 30쪽에서도 포인트를 잡았듯,
성적 욕망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자아와 또 다르게
우리는 쾌락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물론, 책에서는 조금 강도를 높인 쾌락을 우리가 원한다 하고,
저로서는 꼭 동의하는 건 아니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우리들 중에는 그런 취향도 있긴 하겠죠?)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이런 욕구에 대한 취향이 양면성있는 성향이 될 수도 있다고.

책은, 우리가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에 있어서
굳이 '완벽한 결합'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성적욕망을 당황스러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인정하자고 하죠.









뭇 19금 영화에서 '선정성' 부분에 체크되는 주제들이
사뭇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요. 대체 성적 욕망이 뭐간디?
질문이 많이 생기게 되는 책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은밀한 관계의 시간이라,
욕망을 슬글슬금 꺼내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었죠.

알랭드보통의 철학 인문도서<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대체 왜 그런? 하고 이질적이던 행동들에 대해서
왜 그런가를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3부에 이르러 이성적 주제로 돌아오기를,
본질은 소통이라고 하죠.
육체라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교감하게 한다고.
섹스와 관련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중요한 정서적 기술은
자기수용과 소통이라고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읽기는 쪼금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만,
성인이라면 차분히 생각해보는 기회로 읽어봄직했어요.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으니, 주제에 놀라지 말고 읽어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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